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 나눔 실천하는 온정의 손길

연말연시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네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앞장서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한 이들의 관심은 이웃사랑 실천의 표본이 되고 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온정의 손길들(사진제공=픽사베이)

37년간 농촌 아이들 돌본 이순식 원장

19일 농촌지역에서 37년을 보육에 바친 공주시 의당면 오인어린이집 이순식(여, 63세) 원장이 “2017년 보육사업 유공자 정부포상식”에서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았다.

이 원장은 70년대 말부터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부모들을 위해 아이를 돌보기 시작했으며 ‘81년에 충청남도 농촌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아원을 건립하여 교사 겸 원장으로 ’93년까지 사실상 무보수로 근무하면서 농촌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에 기여했다.

‘94년부터 어린이집으로 전환하여 운영하던 중 시설이 노후화되자 ’06년에 부모님으로부터 상속받은 토지(717㎡)를 공주시에 기부 채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주시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07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집에 대한 외부평가에도 총 네 차례 모두 참여하여 통과하는 등 좋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러 마을에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가운데 상당 부분을 본인이 직접 부담하면서도 지역을 지키며 보육에 전념하고 있다.

이 원장은 “평생을 고향에서 봉사하면서 700여 명의 아이들을 길러내다 보니, 아이들이 어느덧 부모가 되어 자녀들을 다시 오인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보육 발전에 이바지한 장명숙 원장

아울러 이날 국민포장을 받게 된 인천시 남구 애향 어린이집 장명숙 원장(여, 69세)은 대학에서 사회사업과를 졸업한 후 대한 사회복지회 상담원 15년, 어린이집 교사, 원장 등으로 30년을 근무하면서 보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장애통합 보육, 2004부터 2007년 24시간 특수보육, 2004부터 2014년까지 시간연장 보육 등을 실시하여 지역사회의 취약한 보육수요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애향 어린이집은 1968년 설립 후 50년 된 시설로 현재 보육교사 18명 중 22년 경력 1명, 10년 경력 4명, 10년 이하 5년 이상 경력 7명 등 경험 있는 교사가 다수 재직하면서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아암 어린이 위해 후원금 전달한 행복재테크와 새천년카클리닉

이밖에도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임 ‘행복재테크’와 자동차정비·수리 업체인 ‘새천년카클리닉’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과 기부금을 각각 전달했다.

교통약자 위해 휠체어 기부한 밀알복지재단

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0년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휠체어 장애인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를 만들어 온 밀알복지재단은 코레일 청량리역에 휠체어를 전달했다.

밀알복지재단 김인종 기획조정실장은 “밀알복지재단과 코레일 청량리역은 지난 7월부터 역사 내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휠체어를 통해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소득 여성에게 겨울의류 전달한 빈폴아웃도어

더불어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아웃도어와 밀알복지재단은 서초구립중앙노인복지관과 저소득 여성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빈폴아웃도어의 겨울의류를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빈폴아웃도어 관계자는 “겨울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빈폴아웃도어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온정의 손길들이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나눔문화의 확산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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