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길을 찾지 못하는 소상공인들 재기 지원 제도와 정책이 시급

올해 프랜차이즈 음식점 폐업률이 지난해 10.9%를 넘어 사상 최고치인 12%에 육박하는 등 올 한 해 폐업하는 자영업자 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 때문에 폐업에 따른 각종 사회적 문제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본사의 시스템이나 아이템 등이 건실하여 비슷한 종류의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은 많지 않고, ‘프랜차이즈도 유행’이라는 생각으로 한 종류의 아이템이 뜨자 너도나도 만들어 빤짝 벌고 폐업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상도덕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이러한 현상에 결국 손해를 입는 것은 가맹점주들뿐이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폐업이라는 벽에 부닥쳤을 때 손을 내밀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를 당사자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브릿지경제와 함께 이런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폐업 및 재기를 돕기로 힘을 모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브릿지경제가 23일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23일 오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브릿지경제는 협회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갖고 포화된 자영업 시장으로 내몰린 중장년층의 연착륙과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상호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도 마찬가지지만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누구나 낙오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서 “상생을 추구하고 있는 우리 협회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의 등불을 지펴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천 브릿지경제 대표는 “한 해에 쓰러지는 업체가 90만 개가 된다고 하니 정말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서로가 상생하는 성과를 낸다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한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좌)과 최종천 브릿지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우) (사진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협회와 브릿지경제는 향후 소상공인 폐업지원 컨설팅과 폐업 후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 그리고 협회 주관 ‘슈퍼바이저 전문가 과정’ 등 전문 교육을 이수한 폐업 소상공인의 협회 회원사 재취업 등을 위해 상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는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김동수 상근부회장, 정현식 수석부회장, 이규석 수석부회장, 이원성 수석부회장, 송영예 수석부회장 등 임원단과 최종천 브릿지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고경수 (사)한국폐업지원희망정책협회 회장, 최철용 (사)한국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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