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잘못된 갑을관계 개선해야 된다

대한민국의 잘못된 갑을관계 같이 노력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사진= 류동권 기자)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매일 갑을관계로 묶여져 있는 관계를 경험한다. 가장 많이 갑을관계를 느끼는 곳은 직장이다. 직장에서는 부장, 과장, 팀장, 대리, 사원 등 계급사회로 이뤄졌다. 직장에서는 계급마다 서로 존중해주기도 하며 업무분담을 잘 되어 있는 체계적인 곳도 있다.

하지만 일부 직장은 상사인 갑의 말에 부하 직원인 을이 무조건 복종하고 명령해야 하는 곳도 있다. 갑이 을의 잘못된 점을 올바르게 지적해주는 것은 옳은 판단이다. 하지만 갑이 을에 대해 이유없이 차별하고 폭언 등을 하며 심지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해주지 않는 것은 잘못된 갑을관계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잘못된 갑을관계를 경험하는 나이는 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하는 10대들이다. 첫 사회생활로 많은 10대들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있다. 10대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잘못된 갑을관계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일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 및 정책방안 연구Ⅱ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험한 부당대우 유형으로는 임금 체불(26.5%), 최저임금 위반(23.3%), 정해진 임금보다 낮게 받은 임금(12.4%) 등으로 조사되었으며 부당대우를 경험하더라도 대부분 참고 일을 계속 하거나 그만 두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자료에서는 고용주로부터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청소년(17.5%)의 경우 부당대우를 받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 중 부당행위를 하는 고용주에 대한 처벌 강화, 부당행위 신고 서비스 개선, 착한 아르바이트와 나쁜 아르바이트 기업 공개, 고용주가 노동법을 잘 지키도록 하는 교육 의무화 등에 대한 정책들이 지지를 얻고 있다.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 정책들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 지지를 받고 있는 정책 이외에도이러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주변에 친구, 가족, 지인들을 모른 척 하지 않는 시민의식도 필요할 때이다.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외면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주변인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개선하고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