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언론은 조정자 내지는 중재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올해 20년이 되었고, 각계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적 상황과 IMF 외환위기 상황을 비교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보고자 하는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언론학회가 오는 19일에 한국프레스센터에서 ‘IMF 외환위기 20주년 : 진화하는 경제위기와 언론의 새로운 리더십’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IMF 외환위기를 포함해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위기 시점의 주요 언론보도를 살펴보면서 언론이 그 역할과 책임 수행에 충실했는가를 진단하고,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는 언론의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해 보기 위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다.

상지대 정의철 교수는 이번 세미나 발제를 통해 ‘지금까지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누적된 정부와 기업의 상호불신은 언론을 통해 진정되기보다는 퍼져 왔기에, 향후 언론은 포괄적인 위기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며, 종전의 중립적 관찰자 또는 객관적 심판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조정자 내지는 중재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언론은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이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하며, 극복 이후에도 이러한 사회적 합의와 신뢰를 토대로 수행된 각 주체들의 역할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와 함께 2016년부터는 양극화, 저출산, 실업률 상승 등의 요인으로 본격화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어 이처럼 상시화된 국가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여론을 선도해 나가는 언론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위기 극복을 위해 언론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 도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미나는 한정호 연세대학교수의 사회로 19일 14시 30분에 개회를 시작하여 한국언론학회 문철수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주제토론을 진행하고, 이후 여러 언론 관련 인사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17시에 폐회할 예정이다.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언론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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