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 들면 버려버리는 소유물이 아닌, 반려동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수도권 9개 대학 길고양이 동아리 반려동물 유기방지 캠페인 실시 (사진제공=카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가족과 같이 생각했던 동물들을 길거리에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발정기가 되면 집 밖으로 도망가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 아이들을 쉽게 잃어버리기도 하고 어렸을 때는 건강했으나 나이가 많아지면서 잔병이 많이 걸리는 아이들이 있어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버리기도 한다.

이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수도권 지역 9개 대학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가 21일부터 반려동물 유기방지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학가 동아리가 참여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으며 대학가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반려동물 유기행위의 근절을 위해 카라와 대학 길고양이 동아리가 함께 기획했다.

지역 주민들이 학교까지 찾아와 반려동물을 버리고 가고 졸업을 하면서 대학가 인근에서 살던 학생들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학교에 두고 떠나는 사례들로 의심되는 사건들이 있어 여러 대학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

길에서 구조되어 유기묘 쉼터로 오게 된 아기 고양이 (사진=박양기 기자)

“반려동물은 쓰다 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

교내에 부착된 현수막과 함께 반려동물 유기금지, 유기동물 입양 등에 대한 카드뉴스를 SNS에 게시하는 등으로 이번 캠페인은 진행된다.

캣홀릭(가톨릭대), 강냥이(강원대), 꽁냥꽁냥(건대), 고고쉼(고대), 동행길(삼육대), 서고고(서울과기대), 연냥심(연세대), 냥침반(중앙대), 냥거주입(한국외대) 등 9개 대학 동아리가 함께 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과 버려지는 그들의 현실에 대해 관심을 갖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