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 20곳에 핑크색 주행유도선 확대해 교통사고 줄인다

서울시는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6년 시범 설치한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오는 9월부터 20개소에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주행유도선은 주행 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 교차로나 주행방향이 여러갈래인 교차로에서 주행궤적을 안내하여 초행길이나 초보운전자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진·출입구에 설치된 주행유도선 개선 효과로 교통사고 40%가 감소 등 국내 설치 사례를 근거로 지난 2016년 서울시는 영등포로터리, 이수교차로, 녹사평역교차로 등 3개 교차로에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시범 설치하였다.

서울시는 주행유도선 시범설치 이후 교차로 진입 전에 경로에 맞는 차로로 미리 이동하여, 교차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급차로변경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의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다.

자치구 및 경찰서와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인 주행유도선 확대설치를 위하여 비정형교차로 등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지점을 파악하여 62개 후보지를 선정하였고, 급차로변경에 따른 상충, 차량유도선(점선) 이탈, 차량 간 급제동 및 경적 등 교통안전측면 지표를 전수조사하였다.

또한, 설치 타당성 평가를 위한 3개월간의 현장점검을 통해 대상지 평가지표 평균, 100대 통과교통량 중 약 20회 발생하는 교통안전측면 지표가 19.8% 이상으로 나타난 혜화로터리 등 20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혜화로터리 주행유도선 설치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주행유도선의 색상, 규격 등 설치 방법을 지난 2016년도에 자체 수립한 기준과 같게 설치하여 시설물에 대한 운전자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설치 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량적 효과 분석을 거쳐 오는 2018년 설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주행유도선의 시설물 정의 및 설치기준 연구 결과에 따라 서울시 운영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2017년 주행유도선 확대 설치를 통해 서울시 교통의 안전을 보다 확보하고,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도 보다 쉽게 주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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