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은?

대한민국이 뜨겁다. 며칠 전까지 국민들은 폭우주의보 문자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긴급 문자를 받고 있다.

폭염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사진=양지훈 기자)

‘폭염주의보’는 낮 기온 33도,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일 때 기상청에서 발효한다. 기상청이 20일 발효한 폭염경보는 2017년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사람들은 2016년의 악몽을 떠올리며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긴장하고 있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15일 가까이 이르다. 열대야도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지난 11일부터 나타났다. 전국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는 남서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폭염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지난 6월 서울시에서 마련한 ‘폭염대비 시민행동 요령’에 따르면 무엇보다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폭염경보 발효 시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

외출을 피할 수 없다면 많은 피부를 가려주는 모자를 쓰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하며, 물병을 갖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해야한다. 산업 현장 근무자는 얼음 팩이 있는 조끼를 입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폭염은 열사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부른다. 폭염 발효 시에는 무엇보다도 바깥에 나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카페인 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이날만큼은 평소보다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