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지역 내 빈집 및 폐교 등 활용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만든다

행정자치부는 27일 거주자 없이 비어있는 빈집과 더는 활용되지 않는 폐교 등을 지역 일자리 창출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지역 거점 공간 조성을 위해 ‘2017년 마을공방 육성사업’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서울 양천구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 인천 남구 빈집 리모델링 지원공간, 대구 남구 마을문화창작소, 경남 김해 폐자원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판매, 전북 완주 로컬 아트 팝업 레스토랑, 전남 장성 편백 목공예 체험·생산 등 총 11개로,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행정자치부로부터 각각 1억 5천만 원에서 2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맞춤형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한 달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한 결과 26개 시·군·구에서 28개 사업이 접수됐다고 한다. 행자부는 사업 타당성, 일자리 창출 가능성, 수익성, 공동체 활성화 기여도 등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대상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내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폐교 등 유휴시설을 구조변경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작업공간이자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대상을 선정했다. 마을공방은 사업유형 별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일자리 발굴,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지역 문화 기반조성,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정주 여건 개선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 단위 공동체 활동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을공방 육성사업은 지난 2015년에 11개 사업을 선정하여 지자체와 지역기업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하고 있고, 1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2016년에는 15개 사업을 선정하여 현재 시설 구조변경 및 세부 운영프로그램 마련 등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 중이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마을 단위 공동작업장인 마을공방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으로 자생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 단계별 자문 및 컨설팅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