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 여성 자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올해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 20주년을 맞아 ‘가정폭력방지 월례 포럼’을 연속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27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대교육장에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 자활 지원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차 포럼을 개최한다고 한다. 여성가족부는 1차 포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가정폭력 관련 정책 관계자, 연구자, 현장 종사자 등이 참석하는 자리를 마련해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과 가정폭력 사건 처리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 자활 지원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혜숙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경남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소장이 발제를 맡았다. 정혜숙 교수는 미국 뉴욕 주에서 가정폭력상담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폭력피해 경험 여성의 자활 현실과 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서경남 소장은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운영 경험을 토대로 피해자 보호시설의 자활 지원 현황에 대해 짚어보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언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신지영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와 김미선 전북여성자활지원센터장이 각각 가정폭력 피해자와 성매매 경험여성의 자활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끈다. 여성긴급전화1366센터, 가정폭력 상담소 및 보호시설 등 가정폭력 관련 시설 종사자와 연구자 등도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가정폭력은 사회적 묵인으로 은폐되고, 지속적이고 반복되며, 세대 간 대물림되는 순환적 폭력이라는 점에서 방지와 피해자 자활을 위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각별히 중요하다”라고 지적하고, “지난 1997년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정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월례 포럼을 통해 각계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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