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당당해요, 자발적 솔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가운데, 최근 자발적 솔로라고 칭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혼남녀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여성의 84.2%, 남성의 73.5%가 스스로 솔로 생활을 선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들이 솔로를 자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고 연애 휴식 기간을 갖고 싶어서 라고 말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또 솔로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연애를 포기하지 않더라도 솔로로 살아가는 데에 만족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제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금전적이고 물질적인 부분은 연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자발적 솔로들은 자신의 삶에 집중하게되니 혼자 지내더라도 만족감이 크다고 한다. (사진= 심건호 기자)

또 이들은 대체적으로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형제, 자매 등의 관계에서 연애하는 이들이 많으면 솔로 생활의 의지가 조금씩 무너진다고 말했으며, 혼자 밥을 먹어야 할 때에도 그러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발적 솔로는 기존의 솔로와 무엇이 다를까?

이들이 말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자발적 솔로는 언제든 본인이 원한다면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과 마음이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솔로 라이프에 만족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YOLO와 함께 SOLO 라이프가 당분간 당차게 표현되고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결혼에 강요받기 싫고, 연애에 강요받기 싫어하는 젊은 층. 그들은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양산하며 강요받지 않은 본인의 개성을 투영해내며 살아내고 있다.

무한 긍정아니냐는 다소 씁쓸한 누리꾼의 의견들도 분분하지만, 자발적 솔로라고 칭하며 불리는 그들은 당분간 자신의 삶을 누리고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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