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소통·화합을 위한 ‘건강자활 체육대회’ 개최

서울시는 노숙인의 자활 의지와 자존감을 키우고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16일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2017 노숙인 건강자활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숙인 건강자활 체육대회에는 서울시 노숙인 48개 시설이 모두 참여하며 노숙인과 시설 종사자, 관계자 등 1천 3백여 명이 참석한다. 노숙인 건강자활 체육대회는 지난 1999년부터 간헐적으로 개최되었으나 2011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올해 9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전국 노숙인 관련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다.

서울시는 노숙인의 자활 의지와 자존감을 키우고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16일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2017 노숙인 건강자활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체육대회 경기종목은 명랑운동회를 비롯해 축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달리기, 족구, 피구, 협동제기차기, OX 퀴즈 등 총 9개 종목의 종합 체육대회 형태로 구성하였으며, 체육행사 후에는 종목별 우승팀이 발표되고 우승팀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된다. 더불어, 적극적으로 임한 노숙인을 대상으로 페어플레이상과 응원상, 행운상 등이 수여되어 모두 함께 즐기는 체육대회의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한다. 각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승리를 축하하는 트로피를 수여하고, 축구 우승팀에게는 우승기가 수여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행사 사진 기록을 위해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에서 전문적인 사진기술을 습득한 노숙인 출신 사진작가가 촬영해 어느 해보다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고 한다.

서울시는 노숙인 건강자활 체육대회를 통해 건강은 물론, 자활 의지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서로 간 소통의 기회로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체육대회 외에도 노숙인 자립을 위해 “프로그램-일자리-주거 지원”의 연계 체계를 구축하여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으로는, 미술심리·음악 치료, 알코올중독 치료 등이 있으며, 자립을 위한 취업프로그램으로는 조세현의 희망아카데미, 노숙인시설 공동작업장 등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노숙인 참여프로그램은 체육대회를 제외하고 사진 등 26개 프로그램에 1,506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숙인 일자리는 2016년 공공과 민간취업을 합해 2,567개를 지원 및 연계하였다. 올해 5월 23일에는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박람회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여 100여 명의 일자리를 알선하기도 하였다. 서울시가 제공하고 있는 공공일자리 외에 자립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 일자리를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노숙인의 자립을 위한 주거는 133호를 지원하였다.

서울시 윤순용 자활지원과장은 “노숙인 체육대회가 노숙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라며 “서울시는 체육행사 외에도 사진·서예·미술치료 프로그램 등과 주거 지원, 일자리 등 노숙인들의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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