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난민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다

국경을 넘어 우간다로 넘어간 남수단 난민 아동 수가 50만 명에 달한다. 지구 반대편에는 아이들이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삶의 터전에서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상황이다. 난민촌의 아이들은 전쟁을 통해 목격한 칼과 총을 들고 싸우는 사람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가족을 보며 언어장애, 사회기능장애 등 여러 트라우마를 겪는다.

예술가들이 난민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 도와(사진제공=월드비전)

우간다월드비전 아동 보호 전문가 제임스 카미라는 “많은 난민 아동들이 부모, 형제, 자매들이 죽는 것을 목격하거나 납치를 경험했다”고 알렸으며 우간다월드비전 카만가 회장은 “매일 100여 명의 아이들이 부모나 보호자 없이 우간다 국경을 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쟁과 조혼 등 다양한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우간다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우간다 북부 비디비디 난민촌은 남수단 난민 28만명을 수용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민촌으로 이 중 68%가 아동이다.

경을 넘어 우간다로 넘어간 남수단 난민 아동 수가 50만 명에 달해(사진제공=월드비전)

이처럼 세계 곳곳 난민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가운데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이 돌아온다. 6월 20일은 아프리카단결기구가 1975년부터 아프리카 난민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해오던 날로 이에 의미를 확장하여 많은 난민들을 보호하고 아프리카와의 연대를 표현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나라와 세계 시민들을 동참시키기 위해 세계 난민의 날로 확장되어 기념하고 있다.

월드비전 역시 월드비전은 오는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앞두고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온라인 커뮤니티 ‘Apartial’과 함께 우간다 비디비디 난민촌에 색을 입히고 희망을 전해주는 #더밝은미래(#ABrighterFuture)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밝은미래(#ABrighterFuture)’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길거리 예술가들의 작품을 난민 아동과 함께 그리며 아동들이 겪은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월드비전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남수단 난민 아동, 예술로 치유받다(사진제공=월드비전)

우간다 비디비디 난민촌에서는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에서 온 예술가들이 난민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위해 다양한 그림을 함께 그리는 미술 치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난민 아동들에게 심리 지원, 유아 교육 등을 제공하는 공간인 ‘월드비전 아동친화공간’을 아동들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 꾸미며, 아동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월드비전 이외에도 정부 역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시리아와 주변국(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에 올해 14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난민 수용국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앞으로도 분쟁을 비롯한 만성적 위기 상황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와 국민들에 대한 지원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