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해외 판로지원으로 국내 소공인 경쟁력 높인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5일 특화교육·기술교육과 해외 판로지원을 통해 국내 소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흥빈 이사장은 지난 13일 종로 주얼리 집적지를 방문하여 코리아피어싱 오순록 대표와 피어싱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진공은 올해까지 전국 32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개소하여 관할 집적지의 소공인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장, 전시장 등의 공용시설과 3D 프린터 등의 공용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공인 및 관련 정책의 정보를 제공하고, 집적지 내 소공인 지원기관과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작년 말에는 종로 주얼리 집적지, 문래 기계금속 집적지, 성수 수제화 집적지가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이중 서울 종로구의 주얼리 집적지는 국내 귀금속 생산업체의 약 42%인 618개 사가 밀집해있어 국내 귀금속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2015년 이곳에 개소한 ‘서울 봉익 주얼리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집적지 내 소공인들과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소진공의 ‘소공인 제품기술 가치향상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얼라이브(Alive) 특허기술을 개발한 제이에로스는 이 기술을 통해 매출액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한다.

얼라이브(Alive)는 작은 움직임에도 메인스톤이 흔들리며 반짝이게 하는 일명 댄싱 주얼리를 국산화한 기술로, 이 기술 제품으로만 올해 아시아나 기내면세점에 약 1억 원의 선 납품을 완료하였다고 한다. 또한, 집적지내 소공인이 참여하여 만든 공동브랜드 ZOE는 ‘2016 홍콩 주얼리&보석박람회’에서 3만 불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박람회를 통한 해외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센터는 소공인 협업사업, 주얼리 인재양성, 정부지원사업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소공인들이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의 주얼리 집적지를 방문하여 주얼리 소공인들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리아 피어싱 오순록 대표는 국내 귀금속 제품의 품질이 미국·유럽·홍콩 등지에서 호평을 받는 만큼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소공인들의 수출지원 확대를 건의하였다.

이에 김흥빈 이사장은 “기술력을 갖춘 소공인들의 해외 진출은 바람직한 모습이며, 제품 경쟁력이 있는 소공인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라고 격려하며, “기술력이 우수한 소공인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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