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고위험 흡연자 대상 폐암 검진 시범사업 시행

보건복지부는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국립암센터 및 전국 9개 지역암센터, 그리고 서울대병원에서 30갑 년 이상의 흡연경력을 가진 고위험 흡연자, 약 8천 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암은 2015년 기준으로 각종 암 중에서도 사망자 수 1위로서 전체 암 사망의 2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을 비교할 경우에도 생존율이 2번째로 낮은 위험한 질병임에도, 적절한 조기검진 방법이 제시되지 못해 왔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 검진 수행의 문제점을 줄이고, 검진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하여 2018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 기반으로 폐암 검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특히 폐암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른 주요 암종과 비교할 때 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비율이 낮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요약 병기별 5년 상대생존율을 살펴보면 암 발견이 늦어질수록 생존율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복지부는 국민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이고자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2015년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폐암 검진 권고안을 기반으로, 2016년 수행 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예산상의 제약을 고려하여 2017년 4월부터 연말까지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및 전국 9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8,000명 한도 내에서 시범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4월 27일 현재 국립암센터, 충남대병원, 칠곡 경북대병원 등 3개 기관에서만 수행 중이며, 나머지 기관들은 사업계획에 대한 기관별 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이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폐암 검진 시범사업 대상자는 55세부터 74세까지의 일 1갑 이상씩 30년 흡연경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나 금연한 지 15년 이내의 과거 흡연자일 것을 조건으로 한다.

단, 대상자 조건에 부합하더라도 개별적으로 신청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5대 암인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국가 암 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흡연경력을 포함한 폐암 발생 위험요인을 평가하여 선정하거나,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방문하여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선정될 수 있으며, 선정된 분들은 별도의 검진비를 부담하지 않으며, 개별적으로 시범사업 참여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검진 수행 일정·절차 등을 안내한다고 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폐암 검진은 일반 CT보다 방사선 피폭량을 줄여 촬영하는 저선량 CT를 활용하여 실시하며, 흡연자의 경우 금연 진료상담을 조건으로 검진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폐암 발생 가능성이 낮은 저위험군은 검진을 수행할 경우 방사선에 불필요하게 노출되고, 이상소견이 발견될 경우 추가 검사를 받더라도 실제 폐암일 가능성이 매우 낮아, 이번 시범사업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벌이게 되었으며,”시범사업을 통해 폐암 검진 수행의 문제점을 줄이고, 검진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하여 2018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 기반으로 폐암 검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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