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 결과 전년 대비 조사 건수 1.3배 증가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자 ‘2016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 주요사례집’을 발간하였다.

역학조사란 집단시설 내 결핵환자 발생 시 전염성 결핵환자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시행하여, 추가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잠복 결핵 감염자를 찾아내어 치료함으로써 향후 발병할 수 있는 결핵을 사전에 차단하는 조직화한 조사방법이다.

이번 사례집에서는 지난 2016년의 결핵 역학조사 현황과 2016년에 조사한 주요사례 중 24건을 선정하여 지표환자의 특성과 조사결과 등을 소개한 사례집이다.

연도별, 기관별 결핵역학조사 결과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지난 2016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02건의 역학조사 실시하여 전년 동기간 대비 조사 건수가 1.3배 증가하였으며, 조사대상자 14만6,911명 중 추가 결핵환자 202명을 발견하였고, 그중 6만8,569명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18.5%인 1만2,707명이 양성으로 진단되었으며, 그중 69.1%인 8,780명이 치료에 참여하였다.

연령별 신고 결핵 신환자수 및 율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지난 2016년 결핵 역학조사 건수가 증가한 이유로는, 지난 2015년 결핵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결핵환자 신고 시 소속된 기관에 대한 기재가 의무화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부터 결핵 전문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집단시설 내 결핵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집단시설에서 결핵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지난해 집단시설 종사자 대한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을 의무화하였다. 또한, 올해 3월부터 의료기관,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8만 명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진을 시행 중이라고 한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결핵 퇴치를 위해서 신속하고 철저한 결핵 역학조사로 추가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잠복 결핵 감염자를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를 예방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국민이 결핵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결핵 예방수칙을 꼭 기억해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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