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21일 6개 신설기관을 제외하고 총 44개 책임운영기관 대상 ‘2017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책임운영기관이란 기관의 장이 조직·인사·예산상의 자율성을 가지고 국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주로 연구, 조사, 교육, 의료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 평가 결과, 최우수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을 포함하여,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국립재활원, 동북지방통계청, 국립국제교육원,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호남지방통계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세국경관리연수원 등 10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책임운영기관 중 조사 및 품질관리형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비정형화된 특정 지역 단위의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정책 및 개인의 창업 의사결정을 지원하였다. 또한, 기존의 행정 동별 통계자료를 지리정보와 결합하여 역세권 주변의 업종별 사업체 및 종사자 분포, 상주인구 등 수요자 맞춤형의 통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지방통계청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형으로 분류되는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최초로 사막 한가운데서 새우 양식에 성공하여 국위를 선양한 점이 인정을 받았으며, 알제리 국민이 선호하는 새우를 사하라 사막의 지하수를 이용하여 생산함으로써, 수산물 관련 먹거리가 없었던 사막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국제교육원은 교육훈련 및 문화형 기관으로 우리의 우수한 교사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수학·과학·ICT 등 기초교육 향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 교원의 글로벌 역량을 만방에 과시하는 한편, 더 크게는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형에 해당하는 국립재활원은 장애인과 노인의 안전운전을 위해 한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운전 인지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도로교통공단 및 권역 재활병원 등에 보급하여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운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는 시설관리형 기관으로 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가 성별, 연령, 거주지, 여행인원, 여행목적 등의 정보를 제시하면 가장 적합한 휴양림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한편,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는 고유사업평가, 관리역량평가 등 2개 평가부문과 고객만족도, 기관장 리더십, 조직인사관리의 적절성, 재정 건전성 제고 성과,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10개 평가지표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종합 평가단’ 21명을 전원 민간전문가로 구성하여, 유형별·지표별 복수의 위원을 배정하는 등 전년도 보다 진일보한 방식을 활용하였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책임운영기관이 우수한 성과 창출과 고객만족도 향상 등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내면서 정부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이 정부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고, 국민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행자부는 우수기관 및 직원에 대해 표창 수여, 포상금 지급 등을 할 계획이며, 우수사례를 책임운영기관 간 공유 및 일반기관에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