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복지시설의 영양관리서비스로 질 높은 복지를 꿈꾼다

장애인이나 중증질환 노인 등은 제대로 된 영양관리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영양결핍으로 심한 경우 목숨을 잃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50인 미만 복지시설은 경영적인 어려움으로 영양사가 없거나 조리시설이 열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어려운 환경을 돕고자 문을 연 곳이 바로 (주)복지유니온이다. 지난 2013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고 더 많은 복지시설의 식품 관리를 도모하고 있는 (주)복지유니온을 찾았다.

복지시설 영양관리서비스의 윈윈 시스템 전략

(주)복지유니온의 대표이자 9년 넘게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성오 대표이사는 작은 장애인 주관보호소에서 근무하다가 복지시설의 양극화 현상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 후 꾸준한 노력으로 마침내 소규모 복지시설의 영양관리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주)복지유니온을 탄생시켰다.

“소규모 복지시설들은 정상적인 품질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비전문식품업체에서 식재료를 납품받거나 소량의 납품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납품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50인 이하의 복지시설은 영양사가 반드시 근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단을 꾸리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복지관을 찾아오는 치매 환자나 장애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관리였다. 따라서 복지유니온에서는 온라인 영양관리 솔루션 ‘유니온 콕’을 운영하고 영양사가 없는 복지시설에 영양사를 파견해 시설의 규모를 떠나 동등한 양질의 영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식품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이고 정직한 단가로 식자재를 제공하고 대형 복지시설과의 공동구매를 통해 중소시설 경비 절감을 이루고 있다.

“한마디로 복지시설의 먹거리는 모두 우리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식자재부터 조리사와 영양사 교육 그리고 55세 이상의 고령 인력을 대상으로 조리원 교육을 시행해 자립 가능한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영양사가 없는 복지시설에는 월 2회 영양사를 파견해 조리원을 교육하고 조리 시설을 관리하는 등 (주)복지유니온의 8명의 영양사는 항상 바쁘다.

요양 식품 개발로 한 발 더 앞서가다

복지시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복지유니온의 또 다른 사업은 식품 제조다.

“중풍이나 치매가 오면 혀가 점점 굳기 때문에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튜브를 사용해 음식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그런 경우 환자들은 삶에 대한 절망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실 복지시설의 일손이 부족하므로 1:1 간병이 힘들고 그로 인해 튜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에게도 튜브가 미리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조금 더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그런 환자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개발했습니다.”

(주)복지유니온에서 개발한 요양 식품은 소화기능과 사례 방지 그리고 변비 완화 등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이미 특허를 받았으며 임상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로 생산 제조 설비만 완성되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중소 복지시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나아가 복지시설의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노력하는 (주)복지유니온은 요양 식품 개발로 한발 더 앞서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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