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노화가 얼굴 피부를 처지게 한다!

항노화, 노화방지를 뜻하는 안티에이징이 두피 건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에서 두피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관심이 확산하면서다.

전문가들은 피부 노화를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으로 자외선 노출 금지, 흡연·과음의 절제, 충분한 수면을 꼽는다.

이 중에서 흡연을 제외한 권고는 현대인에게 꽤 가혹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들 권고를 다 지키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기에는 두피 건강이 너무 중요하다.

“두피의 노화가 얼굴 피부의 노화로 이어집니다. 즉, 두피 라인이 처지면 얼굴선도 처지는 것입니다.” 엄지헤어뷰 이찬엽 원장의 말이다.

결국 두피가 얼굴 피부의 연장이자 출발점이며 얼굴 피부를 위해서라도 두피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래전부터 두피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를 만나 궁금한 것을 물었다.

▲엄지헤어뷰 이찬엽 원장 (사진=심건호 기자)


▲ 두피가 왜 중요합니까?

피부의 노화는 25세부터 진행되는데, 두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어서는 모공이 동그랗게 모양을 유지하므로 아무리 가늘고 약한 머리카락이라도 수직으로 서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모공이 타원형으로 쪼그라들면서 힘없이 옆으로 눕게 됩니다.

이때 두피 안티에이징으로 관리하면 타원형의 모공을 동그랗게 다시 조여서 모발의 힘을 한시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안티에이징의 효과가 오래 가지 않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세수한 후 스킨, 로션, 수분 에센스, 탄력 크림 등 수많은 화장품을 피부에 바르듯이 두피를 관리해야 합니다. 펌이나 커트, 머리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두피를 관리하지 않으면 두피의 노화가 얼굴 피부보다 빨리 진행되어 피부의 노화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줍니다. 두피 라인이 처지니까 얼굴선이 처지는 것입니다.

▲엄지헤어뷰 이찬엽 원장 (사진=심건호 기자)

▲ 미용실의 두피 안티에이징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엄지헤어뷰에서는 먼저 고객 상담 때 문진을 통해 두피의 탄력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 두피 안티에이징 전문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일본의 밀본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관리합니다. 미용실이 있는 용봉동까지 매번 걸음 하는 것이 번거로우므로, 처음에는 2주일 간격으로 하다가 두피·모발의 상태에 따라 주기를 조금씩 늦춥니다. 건강한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즉, 컷트 때 함께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엄지헤어뷰 이찬엽 원장 (사진=손은경 기자)

▲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홈케어가 미용실 관리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두피 안티에이징은 말 그대로 개선과 예방이므로 헤어샵에서 할 부분과 집에서 부수적으로 할 부분을 적절히 함께할 때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이 밖에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단, 샴푸를 선택하더라도 전문가와 상담해서 자기 두피 타입에 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후에는 반드시 찬바람으로 두피를 잘 말려야 합니다. 두피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여름철에는 곰팡이가 자랄 수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이 우리 이미지를 좌우하므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꾸준히 두피 안티에이징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평소에 관리해야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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