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땀방울은 고객이 먼저 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오늘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헤어디자이너 주호영 원장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헤어압뜨에서 만나봤다.

미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변화된 미용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 1985년도에 미용계에 입문하여 명동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그때는 남자 디자이너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당시 한국 정세에 반발심을 가지고 서독으로 유학을 가고자 하는 마음에서 미용을 시작했다. 1988년부터 지금 이 자리에서 미용실을 운영 하게 되었다. 한 때는 매장을 세 곳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익숙한 기술과 서비스만으로는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새로운 기술 개발에 집중하게 되었다. 특히나 고객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던 복구 시술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했다.

복구 시술과 손상 없이 헤어 컬러를 바꿀 수 있는 시술이 인기라고 들었다.
– 그간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파마약이나 염색약에 들어 있는 것은 모두 화학제품이기에 헤어를 손상시킬 수밖에 없다. 그것을 막기 위해 기술적인 공부를 해야만 했다. 파마와 염색으로 헤어가 타거나 녹은 경우 그것을 복구하는 복구펌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나 블랙빼기 시술은 연구를 통해 내가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염색을 한 후 컬러가 빠져 나가면서 또 다른 컬러를 입히는 과정에서 헤어가 손상되고 원하는 컬러를 얻지 못한다. 하지만 헤어압뜨에서는 손상 없이 원하는 컬러를 얻을 수 있다. 지금도 고객들의 니즈를 꼼꼼히 파악하여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연구하고자 한다. 노력의 결과물은 헤어압뜨를 찾는 고객분들 시술 후기로 알 수 있다. 고객들이 만족하고 칭찬해주시는 글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미용계의 배테랑이라는 이력 말고도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계신다고 들었다.
– 보통 미용계 분들은 한 분야에만 전념을 하신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 역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건국대학교에서 부동산학 공부를 했다. 또 한의학에 관심이 많아 침, 뜸에 대해 공부를 했다.

최근에 미용실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오픈했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달라.
– 올 여름 쥬뗌헤어갤러리에서 헤어압뜨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음향오행에 근거하여 새 마음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미용실을 리뉴얼하였다. 다른 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또 다른 유행을 선도할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시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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