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타 메이크업 샵 신점수 대표를 만나다

▲ 23년 한 길을 걸어오셨는데요. 미용인으로서 대표님의 삶이 궁금합니다.
미용해온 지 벌써 23년이 지났네요. 저희 어머니 때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실은 50년 가까이 된 미용집안이기도 해요. 아름다움 하나를 고수해오며 오랜 세월을 거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잊지 않고 실천한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현장입니다.

당초 시작할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예식장, 돌잔치, 웨딩 등의 현장이 주 무대였어요. 그러면서 승무원 메이크업 전문업체에 취직을 했는데요. 새벽 4시에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열정적으로 일을 하면서 대학까지 다니며 공부도 열심히 했었죠.

하지만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업계 관행이 그런 건지 봉급을 안 주더라고요. 약자인 입장에서 화가 났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요.

이에 제가 직접 벨리타 메이크업을 세운 거예요. 미용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수고가 모두 보상받을 수 있게 봉급을 제 때 챙기는 것은 물론 복지에 신경을 기울여왔어요.

제 돈을 떼였을 때를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그래도 지금의 올바른 생각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것 같아 한편으로는 감사해요. 현재 카페 회원만 8500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을 했는데요. 그 밑거름이 되어준 것 같거든요.

현장을 위주로 직원들과 성심성의껏 이 일에 매달려왔어요. 1시간으로 보통 마무리될 것 같은 일에도 2시간 이상씩 써가면서 아름다움을 찾아드리려고 노력해온 거예요. 이런 마음을 손님들이 알아준 것으로 보여요. 금방 입소문이 퍼져 벨리타 메이크업의 이름이 알려지게 됐지요.

▲ 후배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미용은 끈기가 있어야 해요. 보이는 것과 달리 매우 힘이든 직업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센스가 필요합니다. 이 사람을 어떻게 꾸며줘야 하는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센스 말이에요.

이를 위해서는 현장실습을 꾸준히 이어와야겠죠. 저도 고등학생부터 미용실을 전전하면서 기술을 배웠어요.

미용자격증도 중요하지만 현장을 통해서 쌓은 진짜 실력이 밑거름이 될 거예요. 오기를 가지고 일에 전념하다 보면 어느새 인정을 받는 미용인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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