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의하면 직장인 1504명 중 52.3%가 자신의 직업을 “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직업별 자존감 하락의 원인은 낮은 연봉, 열악한 업무환경 뿐만이 아니었다. 대략 절반가량의 응답자가 “타인에게 직업을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자존감 하락의 요인이 직장 내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음이 밝혀진 셈이다.
이번 설문에 대한 응답률은 직종별로 제조·생산(64.1%), 서비스(58.1%), 구매·자재(56.3%), IT·정보통신(55.2%)에서 높았다. 반면 연구개발(37.1%), 기획·전략(33.3%), 광고·홍보(33.3%)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 비교적 사무직 분야에서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여 진다.
그렇다면 직종별 직장인의 자존감 상승의 요인은 무엇일까? 응답에 의하면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서”(54.3%·복수응답),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어서”(28.8%), “업무환경이 좋은 편이라서”(23.5%)등으로 일에 대한 자부심이 그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