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주요 거점지 ‘모술’ 탈환전, IS 소멸 결정적 한방되나

지난 10월 17일 이라크 정부군과 미군은 ISIL이 점령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모술은 이라크의 경제적 중심지로서 수도 바그다드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이며, IS는 2014년 모술을 장악하고 자칭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를 선포한 바 있다. 모술은 현재 이라크 내 IS의 마지막 거점도시로 남아 있어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의 모술 탈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국 BBC와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모술에 주둔해 있는 IS 조직원 3500명~5000명으로, 수만 명 규모에 달하는 이라크 정부군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反) IS 동맹 지상군 지휘를 맡고 있는 게리 볼레스키 소장은 IS의 지도자들이 모술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으며 IS 무리 역시 도주하는 중 연합군의 공습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아 있는 IS 조직원들이 마지막까지 저항하거나 피란민들에 섞여 모술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 주민들과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 조직원들 경우 탈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美)국방부는 IS가 모술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밝히며 복잡한 인도주의적 사태를 걱정했고, 일각에서는 모술을 잃은 IS가 다른 중동지역이나 유럽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새로운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줄리언 킹 EU 안보집행위원장은”EU 출신 IS 조직원들이 탈주하여 본국으로 돌아오면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다.”며 탈환전 이후의 대비책 모색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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