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회사, 감사운드 고정준 대표 인터뷰

어떤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좋아서 시작했고 오로지 그 일만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 바로 CEO다. 세상의 많은 CEO들이 본인의 회사를 위해서 끊임없이 묵묵히 일하면서 어떻게 하면 변화, 발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녹음실 업계 선두 그룹에 속해 있는 감사운드 고정준 대표도 그런 CEO중의 한 명이었다. 인터뷰를 위해 상암동 JTBC를 방문한 날 고정준 대표는 약간은 피로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틀밤을 꼬박 새웠다’며 웃는 고 대표는 평소에도 하루 4시간 밖에 자지 않고 이 날처럼 밤을 새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

이러한 고정준 대표가 일하는 녹음실은 어떤 곳일지, 고정준 대표는 어떤 사람일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해졌다. 감사운드 고정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감사운드는 어떤 곳인가

평상시 우리가 시청하는 방송의 예능 및 다큐 프로그램 등의 성우 더빙이라던지 음악 효과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알고 있기론 여의도나 상암동 일대에 방송 후반작업 녹음실이 30~40군데 정도 있는 것으로 안다. 시작한 지 10년 넘었으니까 동종 업체 중 오래된 업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작업수나 매출 순위로 보면 상위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음악 작업이나 선곡에 대한 퀄리티의 보장이 필요할 때 그런 퀄리티를 보장받고 싶을 때 잘하는 음악감독이나 엔지니어가 있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인맥이나 그동안 작업했던 커리어를 보고 작업을 주문하는 부분도 많다.

녹음실 CEO가 된 계기가 있다면

대학은 미술을 전공했고 원래는 일반 회사를 다녔다. 그러다가 사촌형이 여의도에서 녹음실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그곳으로 자주 놀러를 갔다. 그러는 중에 녹음실에 대한 메리트를 굉장히 많이 느껴서 사촌형 회사에서 초봉 30만원을 받으면서 청소일 부터 시작을 했다.

일을 배우면서 경영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 교환을 자주 하다가 결국 녹음실 하나를 내게 됐다. 처음에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몇 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기반을 잡기 시작했고 또 실력을 키우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실력으로 붙어서 1등할 자신은 없다. 나보다 실력이 출중한 분들도 많다. 하지만 녹음실 경영에 있어서만큼은 1등할 자신이 있다.

감사운드에서 그동안 작업했던 프로그램은

KBS 여유만만, 어 스타일포유 다큐 공감,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SBS 2014 어워즈 페스티벌, 잘먹고 잘사는법, 2014년 슈퍼 모델 선발대회, 서인영의 스타뷰티쇼, EBS 한국기행, 가족이 달라졌어요, 사선에서, 세계테마기행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 TV조선 낭만논객, 앞차마 휘날리며, TV로펌 법대법, 채널CGV 무비스토커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리얼다큐 숨, JTBC THE BOX, 살림의 신, 집밥의 여왕, XTM 남자들의 동영상 랭크쇼 M16,코드제로, CJ E&M 샘킴의 함께쿠킹 등 셀 수 없이 많고 지금 현재도 계속 진행중이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실력도 그 일부분이지만 회사에 있어서 이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을 했다. 인맥도 거기에 속하는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실력보다는 조금 모자란 듯 하지만 인성이 바르고 인간 관계가 좋은 사람들을 신뢰하는 편이고 나 자신부터가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전화 번호 목록에 2000명 되는 사람들이 있고 카톡 목록에서 19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인성과 인맥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을 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모토가 있다면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가장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 있다. 평상시에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일에 집중을 해야지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평상시에 감각을 열어두고 그 일에 모든 것을 쏟아 붓다 보면, 어떤 급박한 상황에 닥쳤을 때도 가장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랜 훈련을 통한 감각을 키움을 통해 그만큼 그 일에 있어서 만큼은 숙련돼 있자, 평상시에도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세상 살아가기 힘들다고 하고 쉬운 일은 없다고 하는데 프로가 되고 성공하는 일은 그만큼 한 가지에 온 집중과 노력을 다 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청년 실업에 대한 평소 생각을 말해준다면

요즘 청년실업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는데 면접을 보면 막상 본인이 일할 곳이 어디인지, 어떤 곳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본인이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고 오는 사람이 10명 중 7명이다.

그것이 청년실업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은 회사가 문제가 아니고 어디가서든 일 다 잘한다. 사회의 문제도 있겠고 각각이 다르겠지만 회사의 문제도 있을 것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본인에게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만들고 싶은 회사의 모습이 있는가

이곳은 밤샘 작업을 할 때도 많기 때문에 그런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서 당구대, 플레이 스테이션이라던지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구비해 놓았다. 직원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또 직원들이 단순히 회사를 다니는 개념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다. 본인의 커리어는 물론 내적, 외적인 모든 성장 말이다. 그렇게 되면 회사도 자연스럽게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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