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영재교육이란, 키즈닥터 서양호 대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교육에서도 일면 통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세계 유수의 교구들로 국내교육 환경에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만들어 역수출을 목표로 하는 영재교육 전문가가 있었다.

키즈닥터 서양호 대표는 교구는 수입을 했을지라도 국내교육 환경에 맞게 구성한 창의성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구체물 교육의 선진국에 역수출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키즈닥터 서양호 대표를 만나봤다.

키즈닥터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다. 그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주다면.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 학습지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내 놓아도 떨어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그에 반해 유아교육의 수준은 후진국 수준이었다. 구체물 교육 시장이 보편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 20년 정도 됐다.

20년 전 구체물 교육을 접할 당시 유럽이나 OECD 국가와 같은 선진국에서는 구체물이 보편화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나라의 경우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는 학습지 중심의 후진국형의 교육이 보편적 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수입이 자유화가 되면서 선진국의 교구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됐다. 그런 과정에서 구체물을 접하고 교육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필요한 교육 과정을 위해서 효과적인 교구들을 활용해야 하는데 초기에는 교구 판매 중심, 수입업자 중심의 교육이 돼 학부모들이 2중, 3중고를 겪어야만 했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키즈닥터는 선진국의 교구를 한국적으로 프로그램화 시킨 것인가.

한국은 교육열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선진국 보다 아이들의 수준이 높다. 인지 학습을 통해 좌뇌는 발달했으나 우뇌가 많이 발달되지 못한 경향이 많다. 키즈닥터는 죄뇌와 함께 우뇌를 함께 계발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키즈닥터 프로그램은 단순히 교구로 학습하는 것이 중점이 아니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각 영역별로 가장 효과적이 교구를 선정하여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해외에서 검증받은 프로그램들을 한국화 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오랫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한국 아이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전국의 50개의 전문 학원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 등 교민들이 많이 사는 해외에서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교구들을 들여온 미국, 독일 등 해외 본토에 다시 역수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물을 사용한 두뇌 계발 프로그램이란 어떤 것인가.

구체물을 사용한 아동 교육 프로그램에는 두 가지가 있다. 두뇌의 사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고 두뇌를 계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사용 능력을 극대화 하는 것은 학습지 같은 교재를 통해서 학습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부모의 아이큐와 자녀의 아이큐가 유사할 수밖에 없다. 아이큐는 어차피 유전이기 때문이다.

키즈닥터의 경우는 학습지 같이 사용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두뇌 자체를 계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큐가 130이상의 높은 아이들은 전두엽이라든가 두정엽이 활성화가 많이 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아이들의 경우 처음 접해보는 구체물도 조작을 잘한다.

나이보다 일찍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 때문인 것 같은데 이러한 선행 학습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선행학습이라고 하는 것은 두뇌의 사용능력을 높여주는 것이지 아이큐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년 선행학습을 했을 경우 학습 능력은 향상돼 성적은 향상될 수 있으나 선행학습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에는 의미를 갖지 못할 수가 있다.

유전적으로 두뇌가 뛰어난 경우을 제외 하고는 두뇌의 능력에 맞는 학습을 하는 것이 올바른 학습이지 무리하게 어려운 문제를 접하게 하여 아동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필요는 없다. 선행학습을 추천하지는 않는 입장이다.

국제영제교육학회의 전문가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영재들이 오히려 인생에 있어서 성공을 거두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에 가장 큰 원인이 언발란스인데 머리는 뛰어나지만 사회성이나 책임감 같은 부분에서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이 오히려 혼란을 느껴 좋은 성과를 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키즈닥터의 두뇌 계발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

두뇌의 다양한 영역을 자극하고 계발하여 전두엽을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 두정엽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수학으로 자연스럽게 수학적 능력을 높여주는 시스템인데, 다양한 영역이 계발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두정엽을 자극하여 수학적 능력을 높여주려고 교육을 한다면, 어려운 퍼즐을 푸는 데 안 풀리면 아이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 처럼 효과적일수 없다. 때문에 우리의 경우에는 닥터사고를 먼저 시작할 것을 권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닥터사고의 놀이 위주의 교육을 통해 다양한 영역을 자극해서 활성화시킴은 물론 기초적인 인지 능력을 키워준 후에 두정엽이 열리는 6세 때부터 닥터수학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세 이후의 경우에는 닥터 사고와 닥터수학을 병행하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유럽에서 등지에서 가져온 교구를 한국적으로 프로그램화해서 역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던데 어떤가.

목표까지는 아니고 미국, 유럽에서 교구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프로그램을 들여온 데서 역수출을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영재교육 수준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나.

예전에 공중파 방송국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영재 교육에 관한 의견에 대한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국제영재학회에서 말하는 영재라고 하는 것은 0.3%의 유전적으로 뛰어난 아이들을 말하는 것인데 유전적으로 뛰어난 아이들에게 특수 교육을 시키는 것을 영재 교육이라 한다.

키즈닥터의 경우에는 영재들에게 영재교육을 시키는 개념보다는 일반적인 아이들에게 창의성 영재교육을 시킴으로써 그 아이에게 잠재되어 있는 영재성을 일깨워주는 개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이 교육을 맡은 어머니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4~5세 때는 아이들의 두뇌가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이건 내 의견이 아니라 유아교육에 있어서 보편적인 정설이다. 때문에 4~5세 때 아이가 비정상적인 뛰어난 두뇌 능력을 보인다 하더라도 내 아이가 머리가 좋은가보다 라고 선뜻 결론을 내리지 마시길 당부 드린다.
아이큐 같은 경우에는 대체로 유전되는 경우가 많다. 어머니들이 교육하는 데 있어 아이가 어느 정도 두뇌 수준인지 어느 부분에서 힘들어 하는지 어머니들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공부하다가 막혔던 부분은 아이들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5세 때 아이들이 똑똑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므로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가 머리가 좋다고 생각을 해 버리게 되면 그 나이 때 해야 하는 시의 적절한 교육을 하지 않게 돼 아이의 지능이 발달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뇌란 어떤 것인가.

아인슈타인의 뇌라고 해서 두정엽이 발달한 아이들의 경우에 수학과 과학 능력이 뛰어난 것을 알 수가 있다. 이건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방영한 “아인슈타인의 뇌” 이라는 곳에 실렸던 내용이다. 대체적으로 전두엽과 두정엽이 발달한 아이들은 수학, 과학, 공간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두정엽의 경우에는 6세 때 열렸다가 12세에 닫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교구를 통해 우뇌를 발달시켜 줘야 한다. 외국의 유수의 나라의 경우에도 영재 판단 기준을 대체로 12세 이후로 잡는다. 왜냐면 12세 이후에 뇌가 고정화가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키즈닥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구 등을 갖고 놀았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그 안에는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정교하고도 정밀한 과정이 숨겨져 있는 두뇌계발프로그램인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체물 교육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면서도 아이들의 두뇌를 효율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육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는 현실적으로 소수그룹으로 진행하는 교육이다 보니 생활 형편이 여유로운 자녀들이 구체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주 이상적이긴 하지만 이 구체물 교육이 공교육의 영역으로 들어갔으면 한다. 나 또한 교육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으로서의 구체물 교육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실현은 희망적이지 않다.

왜냐면 구체물 구입비부터 시작해서 선생님들도 그에 상응하게 뽑아야 할 것 등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구체물 교육의 경우는 인원수가 많을 경우에는 산만해서 학습 효과가 현저히 낮아진다. 초등학교에 구체물 학습교실이 하나씩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궁극적으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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