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더치커피의 정성, 온데이커피

직장인, 학생을 비롯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카페에 앉아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커피는 일상이 되었다. 이런 모습을 본 김선화 대표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요즘, 간편한 1회 포장을 통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깨끗하고 맛있는 더치커피 선물은 어떨까 생각했습니다”라며 온데이커피의 탄생을 회상했다.

▲ 온데이커피는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다른 행보가 돋보이는데,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커피는 일정한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더치커피는 조금씩 나눠 마시다보면 맛이 싱겁기도 하고, 진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 12시간의 추출시간을 지켜 생산하고, 1회분 포장으로 먹을 때마다 최대한 일정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6가지의 다양한 맛은 물론, 간편하고 신선하게 더치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온데이커피만의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더치커피와 비교하여 카페인이 약 2~30% 정도 낮기 때문에 부드럽고 순한 맛에 마시기도 편합니다. 커피는 향으로도 마시기 때문에 더치커피만의 풍부한 향을 살리기 위해 포장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병 디자인과 포장을 사용했다는 독창성과 함께 고급스러우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선물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 더치커피 전문 브랜드인 온데이커피를 오픈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커피를 좋아했지만 임신 중에는 마실 수 없었기에, 먹을 수 있는 커피를 찾던 중 카페인 함량이 적은 디카페인 커피, 그 중에서도 더치커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보다 깨끗한 더치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더치커피에 더욱 깊게 접근하게 되었고, 1회분 포장과 선물용 더치커피를 조합해 생겨난 것이 온데이커피입니다. 마시면서 소비하는 커피시장에서 나아가 선물용으로 제작·판매하여 또 다른 방향으로 기호 식품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즐기는 캡슐 커피의 경우 고가의 머신이 필요하지만, 온데이커피는 원액 그대로 물에 타기만 하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정, 캠핑, 등산 등 언제 어디서든지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온데이커피의 더치커피를 주문하는 주 고객층의 분포는 어떠합니까?

크게 보면 개인구매자와 기업구매자로 나뉩니다. 개인은 보통 집들이선물, 지인선물, 결혼답례품, 장례식답례품, 선생님선물 등을 목적으로 주문하는데 2, 30대 여성이 70% 이상으로 여성들의 기호도와 고급스러운 포장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경우 직원선물, 임직원선물, 명절선물, 기업행사, 패키지상품 등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인터파트 도서와 교보문고 등에서 책과 커피의 조합으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완판을 이뤄 내기도 했습니다.

▲ 온데이커피만의 ‘꼬마차’ 케터링(catering) 서비스가 특별해 보입니다. 케터링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고급커피를 마실 수 없을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푸드카로 연결된 것이 케터링(catering)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푸드카는 크기 때문에 초기 창업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어 생각하게 된 아이템이 꼬마차입니다. 꼬마차는 소형 화물밴을 튜닝하였으며, 누가 봐도 눈에 띌 수 있는 외부 디자인과 언제든지 미니 카페로 변할 수 있는 화물칸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제작하였습니다. 대학교 축제, 기업행사에서 요청이 오면 케터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꼬마차’ 케터링(catering) 서비스는 소자본으로 나만의 카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단계별로 구체화시킬 예정입니다.

▲ 대표님이 온데이커피를 운영하시면서 지키는 철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진정성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인드로 임합니다. 커피시장은 무한히 커지고 있는 실정이고, 현실적으로 우리 같은 소규모 업체가 대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따라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의 입장에서는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원두를 한 등급 낮은 것을 쓸 수도 있겠지만, 커피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감이 담긴 지금의 더치커피를 만들기 위해, 그 맛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더치커피 위생과 관련해서 적발되는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제가 마실 수 있는 정도로 신경 쓰자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직접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종류의 커피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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