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따사롭고, 포근한 헤어살롱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헤어숍을 찾고 있다. 그럴 때마다 ‘어디를 가야할까’, ‘어떻게 잘라야할까’라는 고민은 수없이 반복하게 된다. 그렇다면, 헤어숍을 고를 때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고 있을까. 구로에 사는 대학생 이미란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헤어숍을 고를 때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처음에는 화려한 외관을 보고 헤어숍을 찾았어요. 그러다보니 헤어숍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하고 싶은 말을 못한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편하게 얘기 할 수 있는 곳으로 찾고 있어요. 대체로 대화가 잘 통하면 만족했던 것 같아요.”

이처럼 헤어숍을 선택하는데 분위기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잠실의 봄 헤어살롱은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누워있는 것처럼,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봄 헤어살롱은 단순히 머리만 하는 곳이 아닌,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힐링’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헤어숍을 운영했던 봄 헤어살롱의 지문영 원장은 어느 날 ‘고객이 찾아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갈 수 있는 헤어숍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사로잡혔다. 봄 헤어살롱을 오픈하기 전까지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원이 이웃 주민처럼 친밀하다면, 고객도 편하게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오늘의 봄 헤어살롱이 탄생하게 됐다. 더불어 봄헤어살롱은 지문영 원장과 라엘 부원장이 함께 운영하고 있어, 보다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봄헤어살롱은 헤어숍을 굳이 머리를 하지 않더라도, 지나가다 안부를 묻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주민들의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봄 헤어살롱은 헤어숍이다. 아무리 편하고 친밀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머리를 잘 못한다면, 고객이 찾지 않을 것이다. 지문영 원장은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스탭과 헤어디자이너에게 자체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외부강사를 초청하거나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한다. 또한 일 년에 한번씩, 직원들을 일본이나 프랑스로 유학을 보내기도 한다. 보름정도 공부를 하면서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직원들에게 꾸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챙겨주고 있어서인지, 봄 헤어살롱의 직원들은 지문영 원장과 오랜 시간 함께한 직원이 많이 있다. 이에 지문영 원장은 “미용 쪽이 이직률이 굉장히 높아요. 일 년이 넘도록 함께하는 것도 오래일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직원 중에는 15년 동안 함께한 직원도 있어요. 그리고 상당수의 헤어디자이너가, 우리 헤어숍에서 인턴부터 시작해서 헤어디자이너로 성장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지문영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했다. “지금의 봄 헤어살롱은 1호점과 2호점, 2개 지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10개 지점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에요. 더불어 직원복지나 교육과 같은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체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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