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 세련된 안경으로 ‘네베사’ 꿈꾸다

현대인에게 안경은 시력 보정을 넘어 패션과 개성 표현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소중한 이에게 전할 선물이나 소장품으로도 안경의 위상은 높아졌다.
독특하고 세련된 안경 디자인을 연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가네코유닛을 찾아갔다.

가네코유닛은 평범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을 연구 개발한다. 사진은 가네코유닛 제품 가운데 마나코(manako) 모습이다.
가네코유닛은 국내 하우스 브랜드 안경 디자인을 개발하는 업체로 2012년 창립해 전국 1천여 안경점에 안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 홍콩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달 별도의 디자인 연구소도 설립했다. 아울러 9월 말레이시아와 계약을 완료했다.
가네코유닛은 평범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을 추구하며 착용감이 탁월한 소재 개발에 몰두한다. 편안하고 패셔너블한 안경테를 지향함은 물론이다. 그 일환으로 나사 없는 안경과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또 스테인레스 소재를 출시했으며 탄성과 강성이 높은 베타티타늄 소재 개발도 앞두고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경량감에 승부를 걸었다. 기타 패키지도 다양하게 진행하며 안경 케이스에도 독특함을 가미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네코유닛은 착용감이 탁월한 소재 개발에 몰두한다. 사진은 가네코유닛 제품 가운데 모리스(morris c5) 모습이다.
가네코유닛은 세계 최초로 안경다리에 이니셜 각인 서비스를 무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본인의 이름이나 커플 이니셜, 기념하고 싶은 이의 성명, 추억 등을 간략하게 기록할 수 있다. 새기는 문자도 다양해 한글, 한자, 로마체 등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기간은 하루 내지 이틀 정도 소요된다.
관련 일화도 있다. 곧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하는 할머니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던 소녀. 고등학교 2학년 손녀는 ‘고단했던 세월은 침침해진 눈 속에 다 묻으시고 아름다운 추억만 보시라고 안경을 씌워드립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가네코유닛 안경을 선물했다.
가네코유닛은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색상의 테로 인정을 받았다. 디스플레이나 인형에도 어울리는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관련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시회는 국내 디옵스, 코리아 스타일 위크 등에서 개최했으며 홍콩쇼, 이태리 미도쇼, 파리 실모쇼 등지에서도 계획돼 있다. 아울러 올 12월 개봉하는 영화에 가네코유닛 안경을 공식 협찬했으며 그 외 영화 시사회에도 참여했다. 엔터테인먼트사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쇼룸을 통해 상시 오픈할 예정이다. 백화점 입점도 계획하고 있으며 편집숍에도 입점해 있다. 소비자 인식 변화로 다양한 장소에서 안경을 접하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소개한다.

가네코유닛은 국내 디옵스, 코리아 스타일 위크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홍콩쇼, 이태리 미도쇼, 파리 실모쇼 등지에서도 계획돼 있다. 사진은 가네코유닛 제품 가운데 버니스(vernis c3) 모습이다.
김정호 대표는 안경업체 영업부에서 근무하다 가네코유닛을 창설했다. 회사 창립 전 제품부터 디자인 준비까지 분주한 일상을 보냈다. 이를 위해 한 달에 3~4회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아세테이트 소재는 중국에서만 생산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중국 전역의 공장을 찾아다니며 제작 과정을 연구했다. 현재는 국내 대구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소재 또한 스테인레스, 티타늄 등으로 다양해졌다.

가네코유닛은 2015년 대한민국 신뢰브랜드 대상, 고객감동 경영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호주, 말레이시아, 중국 북경·상해, 캐나다 등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가네코유닛 김정호 대표 모습이다.
가네코유닛은 2015년 대한민국 신뢰브랜드 대상, 고객감동 경영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호주, 말레이시아, 중국 북경·상해, 캐나다 등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가네코유닛은 가우디 네베사 코리아유닛(GAudi NEbesa KOrea UNIT)의 약자다.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가 꿈꾸던 하늘 네베사. 네베사는 러시아어로 하늘을 의미한다. 가네코유닛은 대한민국 안경으로 가우디가 꿈꾸던 네베사를 보기 위한 창을 지향한다.
김정호 대표는 “21세기 우리는 또 다른 가우디들이고 또 다른 네베사를 꿈꾼다. 사람마다 안경을 통해 자신만의 네베사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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