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이 가족행복의 매개체 되길” 유경준 작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뜻의 의미를 담은 ‘청초’는 아기의 맑은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그자체로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아기. 이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아기에게 집중해 사진에 담는 작가가 있다. 바로 ‘스튜디오
청초’의 유경준 작가다.

대학교 시절, 본래 전자공학과를 전공한 그는 사진이 너무 찍고 싶다는 생각에 군대를 제대한 직후 광고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 전과를 감행했
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과가 광고 분야뿐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사진도 소통의 도구”라는 생각에 언론학을 전공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노력으로 광고 분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언론학을 전공하면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 시절 언론학을 전공한 덕에 언론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이것이 곧 유 작가의 커리어가 되었다. 정치
인의 촬영을 담당했던 경험을 비롯해 배우 김소은, 이인혜, 이본 등 스타들의 프로필 촬영도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시청률 1위를 달리
며 상영 중인 드라마 가면(주지훈, 수애 주연)의 하우스 포토 및 행사사진 과 공항 사진 등을 촬영했으며 가면의 수애백으로 유명한 로사케이
(Rosa.K)제품사진도 촬영한 바 있다.

이렇게 다양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유 작가가 가장 담고 싶은 피사체는 ‘인물’이었다. 평소 사람과 소통하기를 좋아하는 그이기에, 인물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도 사람과 소통할 수 있어서라고 한다. “사람과 소통을 통해 그 자신도 모르고 있던 매력을 사진에 담는 것”이 보람으
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현재 스튜디오 청초의 사진을 도맡고 있는 그는 아기사진도 소품과 배경을 최대한 단순화 해 아기에게 집중한다. 스튜디오의 장비는 아기를
빛내주는 부속품일 뿐이다. 이에 그는 아기가 돋보일 수 있도록 ‘조명’에 집중한다. 유 작가는 “조명은 계속해서 배우고 도전해야 하는 분
야”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노력해 최소한의 장비로 최상의 사진을 담아내고 있다.

“아기사진은 일반 사진과는 달리 아기의 커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다. 아기가 커가다 보면 웃기도 하겠지만 화를 내거나 울기도 한다. 그래서
앨범에 천편일률 적으로 웃는 사진만 넣기보다 무표정 하거나 우는 사진도 담기를 제안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말은 유 작가가 촬영을 담당한 부모에게 꼭 전하는 말이다. 웃는 사진이 아닌 무표정한 사진도 아이는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또
한 스튜디오 청초는 50일, 100일, 돌 이렇게 획일화된 기념일에만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아닌, 성장 앨범의 경우 한 달에 한번 촬영한다. 부
모님과 촬영을 하기도 하고, 전과 같은 배경에 아기의 모습을 담는다. 그러면 눈에 띄게 자란 아이의 모습을 실감하게 된다.

유 작가는 “아기사진의 핵심은 앨범”이라며 “앨범이 아기가 자라 사춘기를 겪게 되면서 과거를 떠올리고 싶을 때, 앨범을 들춰보며 자녀
를 다시금 사랑으로 보듬어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녀도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싶을 때 앨범을 들춰보고 부
모의 진심을 알 수 있도록 만들고자한다. 이에 그는 앨범 속에 부모의 손 편지를 담는다. 이와 같이 그는 앨범에 아기의 소중한 순간을 담고
부모의 사랑을 담는다.

지난 13년 동안 사진을 업으로 삼고 달려온 유 작가는 사진 기술은 물론 언론학과 광고를 전공하며 사진으로 보다 성장할 수 있게 발판을 다
져왔다. 이에 그는 ‘사진에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사진을 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의 전망이 결코 밝지는 않지만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고유의 기술”이기에 없어질 수 없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이어 유 작가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변하지 않고 아기를 보다 돋보이
게 할 수 있는 사진으로 많은 고객에게 만족을 주고자하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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