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직구 이용하는 소비자들 주목!

해외 직구 이용객이 많은 이베이츠(EBATES) (사진: 손은경 기자)

과거에 비해 유통 서비스망이 넓어짐에 따라 원하는 물건의 평균적인 가격과 서비스 만족도 등 다양한 요건을 토대로 상품을 사이트별로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 인터넷 직구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배송이 느리고 구입 후 as를 받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반적인 유통 과정을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값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질의 해외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해외 직구가 점점 더 활성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월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주춤했던 해외직구가 다시금 증가세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 직구 수입 금액은 16억 3,000만 달러(약 1조 8,296억 원)에 달한다. 해외 직구 온라인몰의 활성화로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국내나 해외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역시 전자상거래의 편의성 및 경제적 절약을 기반으로 해외 직구에 대한 호응도가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한 몇몇 제품들이 소비자의 피해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으로 밝혀져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7년 1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67개), 성기능 개선(23개), 근육강화(16개)를 표방하는 식품 총 106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그중 20%를 차지하는 제품에서 타다라필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

타다라필은 일명 발기부전 치료제로 현행 법상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유해물질이다. 이러한 오남용 우려 의약품은 예외지역일지라도 약국에서 처방받은 처방전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다. 발기부전의 경우 성생활에 있어 남성들이 겪는 고민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이용하지만 자칫 심부전 환자나 심혈관에 이상이 있는 자가 섭취할 경우 신체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나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인 타다라필과 같은 의약품은 주의를 요해야 한다.

이에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20개 제품을 통관단계에서 차단했으며 해당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지 못하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 신청을 올렸다.

해외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무엇보다도 숙지해야할 점은 바로 구매 제품에 대한 안전성의 여부이다. 소비자가 직구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토대로 반입되는 물품이 아니기에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해외직구를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중 환급거부, 입금 후 판매처 및 판매자로부터의 연락두절, 사이트 내 법적 사항 미고지 등 다양한 부분에서 피해사례가 일고 있는 실정인 만큼 주의를 요해야 한다. 해당 해외 사이트의 사업자등록 및 홈페이지에 기재된 법적 사항 등 명시된 주의사항 및 절차를 확인해보아야 보다 안전하고도 현명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