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의 떠오르는 토털뷰티샵

바쁜 현대인, 특히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뷰티산업도 변화하고 있다. 금쪽같은 휴식 시간을 쪼개 네일 받으러 이곳, 속눈썹 하러 저곳 이런 식으로 옮겨다니며 귀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모든 시술을 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시작한 것. 이에 부응하듯 여러 업체가 토털을 표방하며 뷰티샵을 개점했다. 그중 선두격인 가로수길의 네일라인을 찾았다.

▲네일라인 심영광 대표

공인중개사 출신의 심영광 대표는 일찌감치 네일시장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시장성검토에 나섰다. 아직 메이저 브랜드가 없었고,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들어섰다는 판단이 섰다. 또한, 고객층이 여성비중이 높고 네일아트가 대중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막상 창업을 결심하자 모든 것이 막막했다. 실패확률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성공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프랜차이즈를 찾았다. 그러나 가맹계약을 맺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계약 컨셉트와 다르게 공사가 진행되어 공사기간이 늘어나 오픈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운영노하우 하나 없이,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오픈을 하게 되었다. 이후 인테리어 AS를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고 간단한 매뉴얼북 하나 받아 보지 못했다. 이에 커다란 실망을 하게 되면서 계약기간이 만료되기도 전에 가맹계약을 해지하였다.

“엄청나게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공적인 운영매뉴얼을 만들어 냈습니다. 새옹지마죠. ‘가맹점이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회사가 이렇게 형편없다면 내가 직접 쌓아온 노하우로 가맹점주들과 상생관계를 만들어내는 정직한 프랜차이즈를 만들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네일라인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죠.”

네일라인nailine은 nail+line(손톱선)의 합성어로 기본에 충실해야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녔다. 가운데 ‘L’자는 손톱선을 만드는 도구인 네일파일을 형상화 한 것. 특히 ‘L’자의 붉은색은 리더를 대표하는 컬러로 네일라인이 네일샵 프랜차이즈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

네일라인 본점은 우리나라 패션의 메카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해 모던한 내부인테리어로 2011년 개점 당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강남 최초 50평형대 대형 네일샵’으로 네일업계의 주목을 모았다. 12석의 네일테이블과 최고급 스파체어 5대가 준비되어 있어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고, 개인 프라이버시나 조용한 둘만의 대화공간이 필요하시면 vip룸을 이용하실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한 네일아트 패디큐어 시술뿐만 아니라 속눈썹연장과 왁싱, 태닝까지 할 수 있는 토털뷰티샵이다.

유행에 민감한 가로수길의 고객들을 매일 접하는 심영광 대표가 생각하는 올해 네일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젤리쉬가 대중화가 되면서 다양한 부재료들도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스톤종류가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파츠가 다양화되기 시작을 했고 올해는 메탈참이나 볼참 등 참(charm)종류가 네일아트에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합니다.”

남달리 어렵게 자리를 잡은 만큼 심 대표는 예비 창업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한다. “네일샵 창업이란 것이 소중한 자산을 투자하거나 혹은 대출을 받아서 시작하는 것인데 꼭 조언을 해주는 곳이 드물더라구요. 저는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기꺼이 조언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네일아트가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인정을 받게 되면서 네일리스트라는 직업이 조금 더 성숙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미용업은 점점 세분화되어 헤어와 피부와 네일아트가 각 전문분야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들도 보다 만족스러운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