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경찰서, 1부서1공원으로 안전한 공원 만들기

외투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는 것을 보니 추웠던 겨울이 가고 포근한 봄이 왔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공원에는 꽃들이 활짝 피어있는데 당장이라도 꽃놀이를 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는 계절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잦아지고 애인과 같이 소풍을 가거나 가족끼리 산책을 나가는 등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도심지에서 공원은 누구에게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된다.

최근에 발생한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등과 관련해 공원이나 둘레길 등에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인천 연수경찰서는 공원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1부서 마다 1공원을 담당공원으로 지정해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순찰근무를 하고 있다.

공원 내부 운동기구, 담벼락 파손 등을 구청에 시설보완을 통보함으로써 공원이 황폐화 되면서 범죄 우려 공간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으며 방범용 CCTV·비상벨 정상작동 여부 및 청소년 비행 등을 순찰하면서 범죄 예방에 심여를 기울이고 있다.

또 둘레 길의 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둘레 길의 노후 및 파손에 대해 제 기능을 못하는 시설 등을 확인하는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심야시간대 인적이 드문 장소를 선정해 매시간 우선적 순찰 및 거점근무 병행으로 여성 대상 성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1부서1공원 갖기 운동, 둘레길 치안확보 등 근린공원 치안대책으로 공원범죄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러 공원에 방범용 CCTV·비상벨 등이 설치돼 안전한 공원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본인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야간 도보 순찰시 인적이 드문 공원이나 새벽 시간대에 공원 산책을 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는 여성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누가 주변에 다가오는지 알지도 못한 채 오히려 경찰을 보고 놀라는 웃지 못하는 상황에 마주한다.

되도록 심야시간 여성 홀로 산책은 삼가고 부득이 심야시간에 공원에 나가게 된다면 이어폰 음악에 심취한 나머지 자신이 범죄에 위험성 또한 커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천 연수경찰서 순경 전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