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대가족

2009년 5월에 개원해 현재 5년째 운영 중인 사랑나무 요양원은 다른 시설과는 달리 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용인의 주거지역과 밀접한 지역에 위치한 이곳은 총 3층을 쓰고 있는데 이 면적이 무려 720평에 달한다. 개인시설로는 굉장히 큰 규모의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셈이다.

 

이곳은 처음 시설이 생긴 후부터 지금까지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이 계실 정도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나무 요양원은 세 개의 층에서 의료서비스, 재활프로그램, 생활/영양서비스, 사회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엇보다도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119의료서비스 후송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어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4년 1월에 대표 장판우 원장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여하기도 했다.

 

25년간 유치원 사업을 하며 사회복지에 기여했던 장 대표는 노인복지의 필요성에 눈 떠 5년 전 사랑나무 요양원을 설립하였다.

▲사랑나무 요양원 장판우 원장

“어르신들이 처음 입소할 때는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상실감 속에 오십니다. 그분들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드려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갈 때 이 일을 시작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충실하게 한 번이라도 더 웃으실 일을 만들어드리고, 어르신들의 표정이 차음 밝아져 가는 것을 지켜볼 때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죠.”

 

현재 90개의 침상을 가진 사랑나무 요양원에서 모시고 있는 어르신은 85명 정도. 이들을 돌봐드리는 직원 수는 60명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함으로서 어르신들을 항상 곁에서 모시고 있다.

 

이곳의 직원들은 사랑나무를 일컬어 ‘가정 단위가 커졌을 뿐이다.’라고 표현한다.

 

“내 가족처럼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어요. 또 하나의 가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조금 더 단위가 커졌을 뿐이라고요.”

 

또 이곳은 같이 계시는 어르신들이 서로를 도와주도록 운영을 하고 있다.

 

“자신보다 몸이 더 불편한 사람을 도와주면서 어르신들은 삶의 의미를 깨닫고 나라는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는 하세요.”

 

사랑나무 요양원은 미술치료, 송년잔치, 나들이, 외부공연, 요가, 웃음치료와 같은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삶의 활력을 찾아드리기 위해 노력한다. 어르신들의 웃는 모습을 어떻게든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다.

 

“근처 경찰대학 등 여러 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많이들 오시는데 방문해서 일을 하기 보다는 어르신들과 정말 재미있게 놀다가 가세요. 같이 노래방에서 놀 때 많이들 좋아하시죠.”

 

무엇보다 가족 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곳은 가족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보호자들이 방문을 하셔서 ‘나도 나이가 들어서 이곳에 오고 싶다’라고 말을 하세요. 호스피스 병동에 계신 분들이 운명을 하시면 가족들이 발인 후 꼭 찾아와서 그동안의 고마움을 표현하고 가시죠. 그럴 때 제가 하는 일의 가치를 깨닫습니다. 앞으로도 한 분이라도 불편하신 점이 없도록 시설 보완에 힘쓰며, 지금 계시는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 인구가 늘어가는 이 때 장 원장의 정성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