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그리는 어른들의 놀이터

아트캔버스 김진규 원장(사진=윤순홍 기자)

일상생활에 쫓기는 회사원, 가족들만 생각하느냐 지쳐버린 주부 등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취미는 때론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큰 맘 먹고 취미를 가지려고 해도 마땅히 즐길 공간이 없다. 하지만 어른들이야말로 진정한 취미가 필요하지 않을까? 아트캔버스는 바로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다. 성인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공간, 성인 전문 취미 미술학원 아트캔버스를 소개한다.

예술, 성인들의 행복거리

지난 2011년 문화의 거리, 예술의 거리 홍대에 문을 연 아트캔버스의 주인장 김진규 원장은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해하는 어른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망설임 없이 입시 미술을 접고 성인 취미 미술학원을 차렸다.

“10년 넘게 입시 미술을 했었어요. 그런데 자꾸 주변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나 주부님들이 자신들의 삶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혹은 가족에게만 집중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진 재능으로 성인들과 함께 행복한 것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행복이라는 에너지 덩어리가 얼마나 큰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지 김진규 원장은 퇴근 후에 헐레벌떡 뛰어와서 그림에 매진하는 회원들을 볼 때마다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어린 시절 화가가 꿈이었던 회사원, 미술을 전공했지만 미술 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전공자,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예술로 날려버리고 싶어 하는 낭만적인 주부들까지 아트캔버스를 찾아오는 회원들은 모두 어른이다.

“딱딱한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표출할 수 있는 자유스럽고 행복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저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4명의 선생님 모두의 생각이에요.”

행복은 전파된다고 생각하는 아트캔버스 선생님들과 김진규 원장의 바람대로 아트캔버스를 찾아오는 모든 회원에게 행복 에너지가 철철 넘쳤다.

수준 높은 다양한 취미미술 커리큘럼

아트캔버스를 찾는 회원층은 전문 미술 전공자부터 왕초보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커리큘럼 역시 다양하다. “성인 직장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인 미술 커리큘럼은 기본이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 취미 유화, 수채화 그리고 심화한 전공자를 위한 취미미술수업 커리큘럼과 왕초보도 쉽게 미술에 대가갈 수 있게 기초부터 꼼꼼하게 쌓을 수 있는 개별 지도 수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이 미술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죠.”

미술을 취미로 즐기는 회원들을 위한 일러스트, 디자인 컨셉 드로잉, 여행 드로잉 등 개개인의 취향과 성향에 맞춘 커리큘럼이 아트캔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김진규 원장은 단순히 미술로 행복을 느끼는 아트캔버스에서 춤, 음악 등 다채로운 예술 공간이 한 곳에 생기길 바란다. 그리고 그 복합 예술 취미 공간을 통해서 지친 성인들이 행복의 에너지를 얻어가고 행복한 꿈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주부가 취미를 해? 라는 부정적이고 고리타분한 생각이나 직장인들의 복지가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가진 그림 그리는 재능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전 앞으로도 계속 아트캔버스를 운영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