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피부 불로 다스린다

아름다운 여자라는 뜻의 프랑스 어휘에서 느껴지는 첫인상과는 달리 라벨팜의 서비스는 처음 경험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전신에 불을 붙이는 ‘화주경락’이 놀라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기 때문.

▲라벨팜 스킨케어 최정숙 대표

최근 다양한 마사지 방법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화주경락은 인체에 직접 불을 사용해 기공의 효과를 얻는 마사지 방법으로 몸이 차가워지기 쉬운 여성들에게 큰 인기다.

‘라벨팜’의 최정숙 대표는 “화주경락의 원리는 인체의 기와 순환이 따뜻한 불과 물의 에너지가 조화를 이뤄 조절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13년 전 직장 재직 당시 비만 관리를 경험하고 미용 산업에 흥미를 느껴 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빼어난 솜씨로 이내 명성을 얻고 8년 전 일산에서 ‘라벨팜’을 창업하기에 이른다.

이런 성공은 그저 얻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인체의 핵심인 골막을 이해하는 게 몹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카이로테라피와 화주경락의 권위자가 되기 손색없는 전문가로 거듭났다.

몹시 흥미로운 화주경락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아크네(여드름) 관리의 경우 일단 깨끗한 세안 후 각질을 제거한다.

여드름을 추출하고, 1차로 피지 조절팩을 부착한다. 이후 화룡관리를 한다.

등에 인화성물질을 묻힌 천을 씌우고 불을 붙여 마치 용의 입에서 내뿜는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는 경험을 한다. 이후 여성의 경우 아름다운 가슴선을 위한 관리를 하고 2차팩으로 벌어진 모공을 닫아준 후 보습팩을 붙이고 마사지로 마무리한다.

최 대표는 “우리 몸은 36.5도의 체온에 70% 정도가 수분”이라며 “우리 몸의 순환은 물을 매개체로 이뤄지지만 이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은 불이고 이것을 ‘군화’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 불은 단순히 뜨거운 것만은 아니며 물질을 순환시키는 존재”며 “곧 힘의 원천이고 이것에 반응하는 인자들이 바로 열과 물”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불은 따뜻함으로 기를 보호하는 성질과 태워서 소멸시키는 양면성이 있다”며 “즉 기를 보호하고 한기를 몰아내며 결절을 소멸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이용해 인체의 상태에 따라 화기 스스로가 결정하고 조절한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화주경락은 이러한 불의 원리와 속성을 마사지에 적용해, 순행을 돕고 노폐물을 분해하며 과도한 열기를 내리고 찬 기운을 몰아내 적절한 몸 상태를 찾아준다. 또 장부의 기능을 북돋아 각 기관의 조직을 건실하게 만들고 생체리듬을 조절해 준다.

또 ‘라벨팜’은 성형경락과 바디경락은 물론 여드름케어나 안티에이징 등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고 있다.

8년 동안 무수히 많은 고객을 상대한 최 대표는 이사 간 고객이 일부러 서비스를 받기 위해 다시 찾아주었을 때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횡행하고 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하기 점점 더 어려워짐을 느끼지만 이런 고객들이 있어 오늘도 그녀는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