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학적 ‘예방’, 반려동물 파양 줄이는 지름길이죠”

“생명이 신비로웠어요. 수의사로서 애완동물을 치료하다보니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의학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12년간 수의사의 길을 걸어 온 사랑의동물병원 김승길 원장.

그는 서울특별시수의사회 이사를 겸하며 강북구 수의사회 회장, 동물병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사랑의동물병원 김승길 원장

수의사라면? ‘애완동물과 교감하는 것이 중요’

김승길 원장이 생각하는 직업 이념은 ‘생명과 더불어 동물을 사랑하는 사명감’이다.

최근 초등학교에서 일일선생님으로서 수업을 진행했다는 그는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이전에 먼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예방함으로써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또한 의료장치를 통해 어디가 아픈지 알 수도 있겠지만, 애완동물의 눈을 직접 바라보며 교감을 통해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중요해요. 더불어 애견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빼놓을 수 없죠. 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사명감을 갖고 수의사의 꿈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수의사 꿈나무들에게 조언의 말을 전했다.

제대로 된 훈련 필요 ··· 성숙한 애견문화 발전 도모

특히 “강아지를 입양했을 때 제대로 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힌 그는 올바른 애견 문화 정착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애견주들이 강아지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해서 파양하는 원인에 대해 제대로 된 훈련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이기 때문에 앉아, 기다려 등 기본적인 예절 교육은 훈련이 돼야 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도록 훈련해 매너 있는 강아지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죠. 따라서 퍼피하우스나 퍼피클래스, 강아지 유치원 등 교육을 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애견 문화가 정착이 될 때도 됐는데, 아직 숙제로 남아 있어요”

행동 친화적, 나아가 ‘신뢰받는 소아동물전문클리닉’으로

따라서 그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애완동물의 ‘행동학’이다.

“다른 병원에도 갔을 때 교육이 잘 된 ‘명견’이라고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김 원장은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애견들을 위주로 예방접종 순서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애견주와 눈을 맞추는 훈련부터 밥을 줄 때 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미용실에서 거부감이 없도록 하는 것 등등 행동학적인 기본 예절교육부터 양치, 대변훈련까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따라서 행동 친화적인 동물병원에서 더 나아가 애견주들에게 신뢰받는 소아동물전문클리닉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해요. 정시에 2~3번 영향조합이 잘 된 균형 잡힌 적당량의 식사와 배변훈련, 예절교육을 통한 행동습관이 잘 이뤄져야죠. 이에 따라 애완동물의 질병 발생을 최대한 줄여야 해요”라고 늘 애견주들에게 생활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한다는 그는 “집에서 사랑받는 반려동물이 사랑의동물병원에서도 한 가족처럼 사랑받고, 건강을 회복함으로써 온 가족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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