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준 대표는 2009년에 러쉬 스포츠센터를 오픈하고 2012년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원래 대학에 출강하던 그는 다른 피트니스와 차별화되는 건강을 위한 운동을 추구하고 있다. 예방 의학 차원의 피트니스, 즉 메디컬 피트니스다.
“이삼십 대는 바디디자인과 관계 되어 몸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죠. 사오십 대 이상은 건강과 비즈니스를 연계시켜 같이 운동하며 사람도 만나고 이런 점을 중시하시고요. 오십대 후반 이후의 시니어들은 얼마나 건강을 지키며 양질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병이 나기 전에 좀 더 건강하게 오래도록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러쉬 스포츠센터의 목표입니다.”
이 때문에 러쉬 스포츠센터는 센터 내에 간호사가 배치되어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검사와 분석이 이뤄진다.
“하드웨어적인 검사, 예를 들어 근육량, 비만도, 체지방 검사 등이 이루어지고 혈당이나 콜레스트롤 수치, 중성지방 수치 등 소프트웨어적인 수치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그리고 12주 동안 어떤 변화가 이뤄졌는지 확인이 가능하죠.”

최 원장은 통합의학, 자연치유학을 통해 신체가 개선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 몸에는 면역이라는 큰 의사가 존재합니다. 면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건 몸의 흐름이 깨졌기 때문이죠. 그것을 되찾기 위해 활동, 즉 운동을 통해 다시 되돌려놓습니다. 식스팩, 대흉근, 팔이 굵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몸짱이 목표여서는 안 된다는 거죠. 이제 신체를 공부하지 않는 트레이너는 이제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최 원장의 이념 아래 러쉬 스포츠센터에서 많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았다. 한 50대 중년남성은 종합병원이었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의사가 운동을 권유해서 이곳을 찾았다.
“열심히 하시죠. 오래 살고 싶으니까요. 트레이너 중 재활의학을 공부한 사람을 붙여서 거기에 맞게 운동 강도를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러쉬 스포츠센터는 절대 무리한 운동을 권하지 않습니다. 각 연령별로 최대 심박수가 정해져 있고 이 수치의 60%를 넘지 않게 설정해서 제시합니다. 다른 센터에서는 이런 과정 없이 ‘편안하게 걸으세요.’ 뭐 이런 식이죠.”
소아마비였던 회원도 있었다.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한 나머지 사회성도 떨어지고 다양한 문제에 시달렸다. 그런 그가 1년 여 동안 운동하며 몸이 발달하고 트레이너들과 어울리면서 마인드가 바뀌었다.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제 그는 장애를 의식하지 않고 멋진 몸으로 살아간다.
68세 된 고도비만 여성도 있었다. 중성지방 수치가 400이 넘어가는 심각한 환자였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가 있었다. 식이요법에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이 줄어들면서 모든 수치가 정상적으로 내려갔다. 최 원장은 그녀가 맛있는 도시락을 싸다주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던 게 기억이 남는다.
최 원장은 시니어들에게 골프나 게이트볼도 좋은 운동이라고 말한다.
“60대 이상은 비거리를 내는 데 집중하기보다 공을 칠 때 임팩트 순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점차 떨어지는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원리로 게이트볼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죠.”
최 원장은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갖춘 트레이너 양성 교육기관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운동을 해서 건강해지면 큰 액수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억제하고 베타 엔돌핀의 분비를 늘리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행동은 운동입니다. 이는 행복의 열쇠가 운동에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죠.”
온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오늘도 최 원장은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