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오동욱)과 함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 리토나비르)’의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GC녹십자는 6월부터 팍스로비드의 국내 유통을 책임지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마케팅과 영업 등 여러 활동을 협력하여, 더 많은 환자들이 이 약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2005년 ‘지노트로핀’ 공동판매 계약부터 이어져 온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계약이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안정적인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팍스로비드는 입원이나 사망 등의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성인 환자들을 위한 경구 치료제다. 연구에 따르면,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에서,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그룹은 위약(가짜 약)을 투여한 그룹에 비해 입원율과 사망 위험이 각각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는 “GC녹십자는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다. 양사 간 긴밀한 협력으로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일조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는 “국내 제약 산업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GC녹십자와 공동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환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는 회사로서의 사명을 갖고 코로나19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