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경로당 및 무료급식소 어르신 대상 ‘마음건강검진’ 전수조사 실시

(사진=강북구청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관내 경로당 및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마음건강검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고령층의 정신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우울감이나 자살 위험이 높은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과 개입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조사는 강북구 경로당 87개소와 무료급식소 5개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북구보건소 생명존중팀과 정신건강팀, 각 동 방문간호사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검진은 1차로 노인우울검사(GDS-15)를 통해 우울감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 점수가 10점 이상일 경우 2차로 자살위험성 평가(SBQ-R)를 실시한다. SBQ-R 점수가 7점 이상이면 자살위험군, 11점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검진 결과 자살위험군으로 확인된 어르신은 생명존중팀이 직접 사례관리 대상자로 등록해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고, 우울감이 있는 경우에는 강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상담과 재활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 4월에도 경로당 63개소와 무료급식소 2개소에서 동일한 검진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고위험군 어르신에 대한 적극적인 사례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노년층의 자살률을 낮추고,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은 지역사회의 건강과 직결된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어르신을 조기에 발굴하고,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