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군이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살피기 위해 새로운 복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군은 지난 15일 군청에서 네이버클라우드(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부살핌 케어콜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위기 가구에 따뜻한 안부를 건네고,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겠다는 산청군의 의지가 담겨 있다.
서비스의 중심에는 네이버클라우드(주)가 운영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클로바 케어콜’이 있다. 이 전화는 단순한 기계음이 아닌, 어르신들과의 정서적 대화를 염두에 둔 AI다.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복약 시간을 알려주며, 간단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민원 안내와 같은 생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500만 원(국비 750만 원, 군비 75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읍·면을 통해 선정된 200명의 위기 가구가 우선 대상이 된다. 위기 가구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월 2회 정기적으로 클로바 케어콜이 연결되어 안부를 확인하고, AI 상담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복지 서비스도 연계된다.
군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더욱 세심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 행복한 산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