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바람 타고 ‘IT 일자리’ 대폭 늘어나

[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우리는 모두 첨단 IT 기술 수요가 높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하며 다가올 ‘5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첨단 IT 기술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채용 시장에도 IT와 인터넷과 관련된 직종 관련 공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2019년 상반기 동안 자사에 등록된 직종별 채용 공고 빅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IT·인터넷 분야의 공고가 16.5%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사람인)

지난 1년 새 IT·인터넷 분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직무 공고가 증가한 가운데, 이 중 공고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직무는 응용프로그램 개발로 총 15,790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459건이 증가한 웹 개발이 뒤를 이었고 서버·네트워크·보안(10,631건 증가), 웹 기획·PM(6,484건 증가), 웹디자인(5,458건 증가) 등이 줄을 지었다.

IT·인터넷 분야의 채용 공고가 증가한 것은 웹 환경 보편화와 스마트기기의 보급에 따라 응용프로그램이 확충되고 네트워크 연결 가속화로 인해 서버,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직무는 동영상·편집·코덱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6%의 수치가 늘었다. 최근 영상 콘텐츠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영상 전문가 구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5.6%가 늘었다. 요즘 대기업, 스타트업 등 기업 형태를 막론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가는 ‘부르는 게 몸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적용되는 산업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 전문가를 찾는 손길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ERP·시스템분석·설계(42.5%), 게임(35%), 데이터베이스(34.4%), 웹 개발(28.9%), 서버·네트워크·보안(25.9%), 응용프로그램개발(23.4%), 웹 기획·PM(21.7%) 등이 다음과 같은 증가 폭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때, IT와 인터넷 직무의 구인 수요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it와 인터넷 직무의 경우 실무 역량에 대한 평가 비중이 높고, 세부 분야별로 요구하는 자격 및 우대조건이 다른 만큼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