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이 집에서 내 눈앞으로, 프로야구 5G·VR ‘앱관’ 시대

[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8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손꼽힌다. 친구, 연인과 혹은 가족들과 야구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는 ‘야구장 직관’은 인기 있는 여가생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야구장에 직접 방문을 해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집에서 TV로 중계를 시청하는 것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현장에 직접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중계 화면에는 잘 나오지 않는 수비수들의 위치나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의 모습 등 집에서 TV로 본다면 결코 보거나 느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야구 중계에 VR 기술이 도입되면서 굳이 현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야구장 직관’을 할 때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통해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5GX 아이드 뷰’ 기능을 통해 경기장 전체를 초고화질로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장 필드뿐만 아니라 파울라인 밖 1루, 3루 관중석까지도 180도 시야에 들어오는 전경을 좌우 파노라마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또,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원하는 부분을 그대로 확대하거나 멀티 앵글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SKT에서 제공하는 ‘5GX 프로야구’ 서비스 (사진제공=SK텔레콤)

kt 역시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VR 중계를 도입했다. kt는 올레 tv 모바일을 통해 5G 기반 프로야구 중계를 제공한다. 특히, kt는 자사 프로야구단의 홈구장인 수원 kt 위즈파크 7개의 초고화질 UHD급 카메라를 장착해 경기장과 관중석 등 다양한 시점의 영상을 제공하는 ‘포지션 뷰’ 기술을 구현했다. 270도 타임 슬라이스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매트릭스 뷰’ 서비스나 3대의 투구 추적용 카메라로 구현한 ‘피칭 분석 시스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kt)

LG 유플러스의 경우, U+ 프로야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아예 따로 만들어 대대적으로 새로운 5G 중계방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유플러스 이용자 무료로 서비스되는 U+ 프로야구 앱을 통하면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확대해 실감 나게 보는 ‘경기장 줌인’ 홈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포착하는 ‘홈 밀착영상’등의 독자적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LG 유플러스는 해당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잠실 야구장 홈플레이트 중심으로 60대의 카메라를 설치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새롭게 출시된 V50 ThinQ 듀얼스크린으로 구동한 U+ 프로야구 (사진제공=LG 유플러스)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5G·VR 중계뿐만 아니라 야구장 현장에서도 통신사별로 5G·VR 기술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LG 유플러스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야구장 중앙매표소 인근과 1루측 출입구에 U+ 프로야구 5G 체험존을 마련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5G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3월, 프로야구 개막전을 맞이해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비룡을 등장시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선보인 비룡의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양맹석 5GX MNO사업그룹장은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필두로 5G를 활용해 각종 스포츠 경기를 훨씬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맞춰 5G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VR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이 발전하게 시대가 진화하면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5G·VR 기술의 발전은 야구장과 안방 사이의 거리감을 없앴다. TV 또는 라디오 등으로 제한적으로만 볼 수 있던 중계를 이제는 안방에서 야구장을 직접 찾은 것처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혁신적인 기술은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가 곧 문화가 된다. 이제는 누구라도 프로야구 직관 문화의 변화를 가져온 ‘앱관’을 5G 기술을 활용한 중계를 직접 체험하며 느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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