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하신 물건, 냉장고에 정리했습니다”…월마트, ‘인홈’ 서비스 올가을 시작

식료품을 정리하는 월마트 인홈 직원을 바디캠으로 원격 감시하는 고객의 모습 (사진출처=Walmart InHome)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가 올가을 “식료품 매장(food aisle)에서 냉장고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인홈’ 배송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미 IT매체 더버지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월마트의 ‘인홈’ 서비스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배달원이 부재중인 고객의 집안까지 들어와 물품을 대신 정리해준다. 월마트 직원들은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스마트 진입 기술’을 통해 고객의 집에 들어갈 수 있다. 고객들은 때에 따라 배달원의 접근을 통제할 수 있고 원격으로 배송 전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인홈’ 서비스는 미주리주의 캔자스시티,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 플로리다주의 비로비치 등 3개 도시에서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인홈 서비스의 배송료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 없다. 또 월마트는 직원들이 ‘어떻게 고객의 집에 들어가는지’에 대한 세부사항도 언급하지 않은 상태이다.

월마트의 ‘집 안’ 배달 서비스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월마트는 지난 2017년에도 스마트 잠금장치 업체 어거스트 홈(August Home)과 함께 고객의 냉장고로 식료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으나 1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월마트 측은 “고객의 집을 내 가족의 집처럼 많은 관심과 존중으로 대하겠다”며 “직원들은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냉장고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정리할 것인가와 같은 광범위한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올해 말, 월마트는 인홈 배달원을 통해 고객이 인터넷으로 구매한 물품 중 반품한 것을 수거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은 반품할 물건을 집 앞에다 내놓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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