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들여다보기] 당신의 상사가 악마라면? 무서운 상사가 등장하는 영화 3편

악마같은 상사가 등장하는 영화 3편

인류멸망을 계획하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살인극을 그린 블랙 코미디 <인류멸망 주식회사>가 9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장이 악마라면 어쩌시겠습니까?”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는데, <인류멸망 주식회사>을 포함해 악랄한 상사가 등장하는 영화 3편을 꼽았다.

▲ 인류멸망 주식회사

‘갓프리 글로벌 인벤토리’의 마지막 출근 날,

사장 ‘갓프리’는 작별 파티에서 직원들에게 중대발표를 한다.

자신이 지시하는 마지막 업무를 수행하면 거액의 퇴직금을 주겠다는 것.

하지만 그의 제안에는 무시무시한 계획이 숨겨져 있는데…

캐나다 작가 협회 시상식,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류멸망 주식회사>는 ‘갓프리 글로벌 인벤토리’의 마지막 날, 사장 ‘갓프리’가 직원들에게 하루 더 일하는 대신 거액의 퇴직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

9월 국내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인류멸망 주식회사>의 메인 포스터는 빨간 로고와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장 ‘갓프리’의 모습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장을 입은 채 두 손을 공손하게 모은 모습이 마치 젠틀맨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미심쩍은 미소는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사장 ‘갓프리’의 뒤로 보이는 황폐한 도시의 모습은 과연 그가 인류멸망 계획을 성공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여기에 “사장이 악마라면 어쩌시겠습니까?”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거액의 퇴직금 vs 인류의 멸망을 두고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 <인류멸망 주식회사>는 9월 개봉 예정이다.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기적같이 입사했지만 ‘앤드리아’(앤 해서웨이)에겐 이 화려한 세계가 그저 낯설기만 하다. 원래의 꿈인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딱 1년만 버티기로 결심하지만 악마 같은 보스,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일하는 것은 정말 지옥 같은데… ‘미란다’의 칼 같은 질타와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고군분투하는 ‘앤드리아’ 과연, 전쟁 같은 이곳에서 버틸 수 있을까?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배우들이 펼친 명연기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원작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 로렌 와이스버거가 실제로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의 보조로 일했던 경험을 각색했다.

영화 속에서 메릴 스트립은 자신의 보조 앤 해서웨이를 혹독하게 괴롭히는데, 이를 악착같이 견뎌내는 해서웨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촌스러운 모습 때문에 직장 내에서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해서웨이는 편집장 메릴의 해리포터 미출판본 가져오기와 같은 무리한 요구에도 꿋꿋히 이겨낸다. 영화 속에서 온갖 수모를 이겨내고 메릴로부터 인정받는 해서웨이의 성장기를 볼 수 있다.

▲ 원티드

평범한 청년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는 어느 날 섹시한 매력의 폭스(안젤리나 졸리)를 만나고, 아버지가 암살 조직에서 일했던 최고의 킬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또한 암살 조직의 리더 폭스와 슬론(모건 프리먼)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의 킬러로 훈련 받는다. 임무 실행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제공되지만 목숨만은 안전할 수 없는 위험한 미션 속에, 웨슬리는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실력있는 킬러로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하게 되고 폭스와 함께 조직을 조사하게 되는데…

회사 생활에 찌든 회계사로 등장하는 영화 속 주인공 깁슨은 자신을 괴롭히며 멸시하는 여자 상사로부터 수모를 겪는다. 소심한 성격을 지닌 깁슨은 한순간도 본인을 가만 두지 않는 직장 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만 참는게 태반이다. 도저히 상사의 멸시를 참지 못한 깁슨은 그녀에 대고 온갖 욕을 쏟아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든다.

지난 3월 취업포털 사람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사표 충동을 유발하는 상대는 단연 ‘직속상사’(58.3%, 복수응답)였고, 이외에 ‘CEO 등 임원’(45.8%) ‘고객’(7.9%), ‘거래처’(7.5%), ‘동기’(6.3%), ‘인사관련 부서’(5.7%), ‘후배’(5.4%) 등을 선택했다.

사표 충동을 느끼게 하는 직속 상사, 당신의 상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