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설’ 돌던 스킨푸드, 49억 채무에 위기가 현실로

스킨푸드 (사진출처=스킨푸드 홈페이지)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대표 화장품 로드샵으로 입지를 다졌던 스킨푸드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그간 식재료를 이용한 화장품으로 웰빙 이미지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중 매출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스킨푸드는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49억 원 채무’를 막지 못해 폐업 직전의 상황에 처했다. 스킨푸드는 협력업체 14곳에 줘야 할 20억 원대 대금과 중소기업은행에 빌린 채무 29억 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2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 등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는 스킨푸드가 과도한 채무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일각에서는 가맹점 400여 개가 모두 줄폐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스런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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