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라면보다 짜다

우동 (사진제공=픽사베이)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우동의 나트륨 평균 함량이 라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식품의약안전처는 ‘국민영양 안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음료류, 면류, 영화관 팝콘에 대한 당류·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했다.

조사 대상 식품(177개)은 나트륨 섭취가 많게 되는 면류(라면 20개, 국수 20개)와 당류 섭취가 많게 되는 음료류(과일·채소음료 20개, 탄산음료 20개, 커피 20개, 발효유류 20개), 영화관에서 즐겨먹는 팝콘(54개)과 콜라(3개)로 면류와 음료류는 ‘2017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자료에서 식품유형별 생산금액 상위 20위 제품을 선정하여 당·나트륨 함량 정보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조사된 면류의 제품별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 1,724mg, 라면(유탕면) 1,586mg, 칼국수 1,573mg 순으로 라면은 국물형(16개, 평균 함량 1,693mg)이 비국물형(4개, 평균 함량 1,160mg)보다 높았으며, 봉지면(12개, 평균 함량 1,640mg)이 용기면(8개, 평균 함량 1,505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동은 대부분 숙면형태로써 제품별 나트륨 햠량에 있어서는 1,100~2,130mg으로, 1개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팝콘의 나트륨 함량도 만만치 않았다. 식약처가 전국 6개 지역(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영화관에서 맛별로 일반, 달콤, 시즈닝을 수거하여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팝콘 종류별 총내용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시즈닝 948.6mg, 일반 504mg, 달콤 174.2mg 순으로 나타났으며,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764.8~1,203.7mg)의 경우 달콤 팝콘(109.5~260.1mg) 보다 약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류의 경우 섭취 용량이 다양해서 100mL 기준으로 비교하였으며, 당류 평균 함량은 탄산음료 10.9g, 과‧채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으로 조사되었다.

영화관 달콤 팝콘(대)의 경우 당류 평균 함량이 56.7g이고 함께 제공되는 콜라(대)는 74.4~88.5g으로 조사돼 두 명이 영화관에서 달콤 팝콘(대)와 콜라(대) 세트를 선택할 경우, 1인 기준 당류 함량이 66.8~74.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약 70% 수준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당․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속 실천방법 등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뉴코]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