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vs찬]노브라, 가족이나 애인 혹은 지인들을 보는 남들의 시선 걱정

[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사회가 공통적으로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편견들은 생기기 마련이다. 다른 피부의 색을 가진 이들보다는 비슷한 피부색을 지닌 이들이 친근하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같은 지역에서 살아왔다는 이유만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것 등은 차별이나 편견이라기 보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공감영역 중 하나일 것이다.

여성과 남성은 분명 차별받아서는 안 되겠지만, 신체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해야 하며 서로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 길로 이어질 것이다.

최근 남성우월주의 사회의 색깔이 강하게 남아 있던 한국에서 분노한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업고 감정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단체에서는 지난 5월 자신의 상체를 드러내 보이며 노브라는 잘못된 것이 아니란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이들에게 사회는 노브라를 ‘불편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성의 가슴은 남성과 다른 신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노브라를 통해 옷에 튀어나오게 되는 젖꼭지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게 된다.

물론, 그 시선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구별 없이 돌출되어 있는 젖꼭지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장례식장에 노란색, 빨간색 옷을 입고 눈에 띄는 것이 불편하고 새로 출근한 신입 직원이 반바지를 입고 오거나 신발이 불편하다며 슬리퍼를 신고 오는 것도 우리 사회는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불편한 시선은 누군가에겐 당연한 예의지만, 누군가에겐 편견이자 억압이고 꼰대의 시선으로 느껴질 것이다.

특히 내 가족이, 내 연인이, 내 주위 누군가가 노브라로 다니고 다른 사람들이 이를 불편하게 본다는 사실 자체를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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