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추석까지 이 자리에 있을 것” 장애인 단체의 목소리

“잘라먹은 예산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을 찾습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을 찾는 장애인 단체의 농성현장 (사진=박양기 기자)

[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서울역 내 기차표를 끊는 장소 앞 설치된 텐트에 적혀 있는 문구다. ‘장애인과가난한사람들의3대적폐폐지공동행동’에서는 2019년 장애인을 위한 예산이 삭감됐고 적어진 예산으로 장애인 권한을 말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18일부터 추석 연휴까지 농성을 할 거라고 밝혔다.

해당 농성의 현 상황은 서울역을 지나다니는 이들에게 서명을 받고 있었으며, 장애인등급제의 폐지, 예산 삭감을 주장한 이들 중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서 말한 문구를 천막과 현수막, 인쇄물에 적어놓은 모습이다.

서명을 받고 있던 관계자는 농성을 언제까지 진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추석 때까지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응답했다. 관계자가 말한 것처럼 추석 연휴 지방에 내려가는 이들로 붐빌 서울역에서 이들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전망이다.

이들은 예산의 증액 없이 장애등급제 폐지 약속은 거짓이며, OECD 평균만큼 장애인복지예산을 보장해달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등급제 진짜 폐지하길 원하는 이들의 목소리 (사진=박양기 기자)

이들의 농성은 18일 화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난 후 27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할 계획을 하고 있으나, 이들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본인을 위해 혹은 본인과 같은 처지에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청원, 신문고 등 평소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들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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