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KM-53, ‘내 집’ 탐색 중

KM-53 (사진제공=환경부)

[이뉴스코리아 추창호 기자] 지난 8월 27일 경상북도 김천시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KM-53이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찾아 수도산과 가야산 일대를 탐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일 반달가슴곰 KM-53이 9월 2일경 방사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약 12km 떨어진 가야산 일대로 이동했다가 다음날 수도산 쪽으로 다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KM-53은 8월 29일부터 수도산 동쪽 산줄기(수도지맥)를 따라 하루 약 3~5㎞ 정도를 이동하며 수도산과 가야산 일대의 서식지를 탐색하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서식지를 찾기 위한 방사 초기 행동으로 추정된다.

반달가슴곰은 잡식성으로 단단한 과일이나 열매, 특히 도토리를 좋아하며, 수도산 일대는 참나무가 풍부한 편이다.

통상 12월부터 동면에 들어가고 이듬해 4~5월부터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반달가슴곰의 특성상 KM53도 지리산 반달가슴곰들과 비슷한 시기에 동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지난 8월 김천시와 거창군 인근 마을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지역주민 설명회를 KM53의 이동 범위에 포함된 성주군 및 합천군 등 가야산 인근 지역에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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