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vs찬] 동물원의 존재, 개나 고양이도 귀여워서 키우는데 다른 동물은 왜 안 되죠?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의 모습

[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어렸을 때 한 번씩 동물원에 갔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도시락을 들고 찾아간 동물원에는 책에서만 봤던 사자와 호랑이,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즐거운 추억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동물원은 실제로 동물을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교육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연인들과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잘 활용되는 곳 중 하나다. 그런데, 18일 저녁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가 잡히지 않고 사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이들이 슬퍼하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죽은 퓨마를 애도하며, 동물원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은 돈 앞에서 경쟁하게 되고 자기가 원하는 것에 욕심내게 된다. 동물원은 분명,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장소가 맞다.

하지만 옷을 입고 싶어 동물을 잡아 목도리와 지갑을 만들고 이를 소비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위해 돼지와 소, 닭을 잡아 죽이고 그 고기를 먹는 것이 우리 인간이며 오존층을 뚫는 성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도 사람이다.

지금까지 원하는 것이 생기면 성취해왔던 사람들이 동물이 불쌍하다는 이유만으로 동물원의 존재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중간한 동정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판단되고 있다.

어떤 이들은 “개나 고양이는 본인이 원해서 집으로 데려가 키우면서 왜 동물원에 환경을 조성해 키우는 것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이냐”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동물원은 동물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이번 사건이 터진 것을 계기로 동물이 쉽게 탈출하지 않도록 사육사에 대한 교육 및 관리도 철저하게 실시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죽은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 세상의 평화를 위해 동물원을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올바른 타협의 방향이지 않을까?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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