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곧, 나중에…유명인들과 국방의 의무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신체 정신적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가야할 군대. 가수와 유명인,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직군의 유명인들은 자신의 커리어와 연예계 활동을 하는 도중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입대를 해야 한다.

‘천재소년’이라고 불린 송유근이 군입대를 예정한다는 소식과 함께 유명인들의 군입대 혹은 군생활이 계속 조명되고 있다.

■ 천재소년 송유근

(사진=MBC 화면 캡처)

IQ 187의 천재소년으로 기억되는 송유근은 오는 12월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2009년 만 11세의 나이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 최연소 입학했다. 졸업 연한이 8년이기에 올 해 졸업을 위한 박사학위 논문 최종심사가 중요했지만, 송유근은 최종 심사에 불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유근은 어린 나이에 이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대학 수준의 미적분 문제를 풀어내 미디어와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의 행보에는 논문 표절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도교수 없이 학생 신분으로 저명한 해외 과학기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성과를 냈다.

누리꾼은 해당 소식을 접하고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유근의 논문탈락 소식을 전한 단독기사를 접한 네이버 누리꾼 1111****는 “사실 저 나이 때 박사 학위 심사하는 거면 천재 맞지 않습니까? 군대 다녀와도 어린 나이니 원하는 것 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게 뭐든 유근군이 하고 싶은 것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 세계에서 통하는 공격수, 프리미어 리거 손흥민

축구선수 손흥민(사진=토트넘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있는 손흥민의 병역 문제는 해마다 조명되는 부분이다. 한 이탈리아 언론도 월드컵 당시 한국의 성적과 손흥민의 군입대가 관련있다는 기사를 낼 정도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치뤄진 러시아 월드컵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국제 대회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손흥민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손흥민의 병역 면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군입대 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 외에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해외파 젊은 선수들의 병역 면제가 언급되는 가운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 입대 후에도 논란은 계속, 지드래곤

지드래곤(권지용)(사진=지드래곤 공식 페이스북)

인기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은 올해 2월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로 입소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입대후 계속된 병원 입언과 특별 병실로 특혜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 지드래곤은 자대배치를 받고 110여일이 지난 시점 이미 50일이 넘는 기간동안 발목부상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혜논란이 계속되자 국방부에서는 군 규정 등을 들어 특혜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유명인들의 입대와 병역문제 등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곤 한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모두가 져야 할 국방의 의무, 남자로 태어나 공인 혹은 유명인이 된 그들에게 군 전역 전까지 입대 관련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